인텔, 머신러닝 겨냥한 제온파이 프로세서 출시

HPC용 첫 호스트프로세서, 레퍼런스아키텍처, 패브릭솔루션, HPC프레임워크

컴퓨팅입력 :2016/06/24 15:17

인텔이 머신러닝을 비롯한 차세대 고성능컴퓨팅(HPC) 수요를 겨냥한 신형 '제온파이(Xeon Phi)' 프로세서와 병렬 연산 처리 효율을 높여 주는 레퍼런스 아키텍처 '확장형시스템프레임워크(SSF)' 및 패브릭 솔루션 '옴니패스아키텍처(OPA)'를 지난 21일 출시했다.

신형 제온파이는 단독으로 부팅할 수 있는 '호스트 프로세서'다. 기존 제온파이 제품은 인텔의 일반 프로세서 연산을 지원하는 보조 연산 장치 역할이었는데, 이제 초당 500기가바이트(GB) 메모리 대역폭을 지원하고 OPA 패브릭 기술을 결합한 주 연산 장치로 승격됐다.

인텔측 설명에 따르면 신형 제온파이는 제온 프로세서와의 바이너리 호환성을 제공하며 GPU 가속장치와 같은 PCIe 버스 의존성 제약을 없애 모델링, 시뮬레이션, 가상화, 데이터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에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최다 72개 코어에 '어드밴스드벡터익스텐션(AVX)-512' 기능을 갖춰 병렬 컴퓨팅 수준을 높였고, 데이터센터 CPU 수준의 확장성과 안정성으로 뉴럴넷 머신러닝 훈련 모델을 지원한다. 신형 제온파이를 제온E5 v4 제품군과 결합하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제온E5 v4 제품군은 '스코어링(scoring)'이라는 머신러닝 모델에 최적화돼 있다. 제온파이와 결합하면 힘입어 개발자들은 훈련 및 스코어링을 위한 프로그래밍 모델을 확보하고 HPC, 데이터분석, 머신러닝 워크로드에 사용 가능한 공통 아키텍처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단독으로 부팅가능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인텔 최초의 HPC용 호스트프로세서 '제온파이' [사진=인텔]

인텔 SSF는 소규모 클러스터부터 대규모 슈퍼컴퓨터를 아우르는 레퍼런스 아키텍처로 설계됐다. 데이터집약적 애플리케이션, 머신러닝, 시각화를 위한 확장성과 성능을 제공하는 용도로 만들어졌다. 인텔 측은 HPC 시스템을 위한 권장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성 기준을 제공하는 SSF 레퍼런스아키텍처를 공개했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요소, 설치 방법 및 시스템 사양과 같이 구체적인 HPC 시스템 자격 요건을 명시한 레퍼런스 디자인 2가지를 갖췄다. 시스템개발업체들이 설계 및 검증 단계를 단순화할 수 있게 해주며, 사용자에게는 구매 가이드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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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OPA는 PCIe 호스트어댑터, 에지스위치, 디렉터급 스위치, 케이블링 및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툴 등으로 구성된 패브릭 솔루션이다. 엔트리급에서 대규모 HPC 클러스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HPC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용도로 개발됐다. 델, 후지쯔, 히타치, HP, 인스퍼, 레노버, NEC, 오라클, 콴타, SGI, 슈퍼마이크로, 콜팩스 등 시스템제조업체가 인텔 OPA기반 스위치 및 서버 플랫폼을 만들어 내놨다. 미국 로렌스리버모어연구소(LLNL) CTS-1, 산디아 및 로스알라모스에 OPA 기반 1만4천500개 노드가 구축됐다. 시네카(Cineca)에 6천노드 이상이 공급됐다. 미국 국가핵안보국 트리랩스(Tri Labs), 텍사스첨단컴퓨팅센터, 헐대학교, 케임브리지대학교, 알프레드베게너연구소, 콜로라도대학교 등에도 공급됐다.

인텔은 이날 새로운 지원 제품군 'HPC 오케스트레이터'도 소개했다. 통합, 테스트, 검증 작업을 간소화해 HPC시스템 소프트웨어 스택의 구축과 진행 중인 유지관리 업무를 줄여 주는 용도로 만들어졌다. 이는 오는 4분기 출시될 예정인데, 오픈HPC 커뮤니티 소프트웨어에 기반해 전문 서비스와 기술지원 제공을 포함한다. 이 제품은 '인텔 HPC 오케스트레이터 어드밴스드'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쉬운 사용방식, 최적화, 성능 및 확장성을 제공하는 모듈러 소프트웨어 스택으로 묘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