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럭셔리 수입차 SUV 경쟁 후끈

뉴 아우디 Q7, 볼보 XC90, 재규어 F-PACE

카테크입력 :2016/06/23 15:58    수정: 2016/06/23 16:17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는 첨단사양으로 무장된 프리미엄급 SUV의 출시 경쟁이 뜨거웠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시장에 출시되거나 공개된 수입 프리미엄급 SUV는 뉴 아우디 Q7, 볼보 X90, 재규어 F-PACE 등이다.

이 차량들의 공통점은 바로 출고가가 무려 1억원이 넘는다는 점이다(고급 트림 기준). 또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능들과 애플 카플레이, SK텔레콤 T맵 등 최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도 프리미엄 SUV다운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첨단사양 승부’ Q7 vs '파워트레인 강화‘ XC90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뉴 아우디 Q7의 핵심 기능은 바로 4세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다.

뉴 아우디 Q7에 탑재된 4세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A6 페이스리프트에 탑재된 크루즈 컨트롤보다 한 단계 진화된 기능이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m(미터)가 아닌 s(초)로 설정이 가능해 부드러운 차간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아우디의 최신형 계기반 디스플레이 시스템인 ‘버추얼 콕핏’과 연동돼 운전자에게 보다 간편한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함께 쓸 수 있는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도 Q7의 자랑거리다. 일반도로 차선 인식도 훌륭하게 수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뉴 아우디 Q7 시승기 참고)

뉴 아우디 Q7 (사진=지디넷코리아)
버추얼 콕핏이 탑재된 뉴 아우디 Q7 실내, 아우디 국내 판매 모델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가 적용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볼보 XC90도 뉴 아우디 Q7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 버금가는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다.

XC90 전 트림에 기본적용된 ‘파일럿 어시스트 2(PA2)'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이 결합된 시스템이다. 스티어링휠만 잡고 있으면 악셀과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알아서 전방 차량과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볼보의 기존 1세대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은 50km/h 이하에서 전방 차량이 있을 때만 작동했지만, 2세대 시스템은 앞차의 유무와 상관없이 작동한다. 전방 차량이 없을 경우 15km/h 이상부터 140km/h까지 차선을 이탈하지 않고 달린다. 곡선도로에서도 차선을 이탈하지 않고 잘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XC90 시승기 참고)

신형 XC90(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올 뉴 XC90 실내(사진=지디넷코리아)

뉴 아우디 Q7과 볼보 XC90은 판매가격대, 편의 및 안전 사양에서 수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이들의 차이점은 바로 친환경 파워트레인 탑재 유무다. 뉴 아우디 Q7은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추지 않았지만 XC90은 가솔린, 디젤 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판매된다.

XC90 중 최고급 트림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T8) 모델은 사전계약 고객 비중 중 15%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편. 업계에서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첨단 사양과 친환경 사양이 무장된 XC90을 통해 프리미엄 SUV 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시킬 수 있다느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재규어, 벤틀리, 마세라티...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 도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프리미엄급 SUV 시장 출시가 예정됐다.

이중 가장 먼저 재규어 최초의 SUV F-PACE가 국내 시장에 모습을 보인다. F-PACE의 차체 크기는 뉴 아우디 Q7과 볼보 XC90보다 작지만, 편의사양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이달초 부산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재규어 F-PACE가 가진 가장 큰 무기는 바로 SK텔레콤 T맵과 연동되는 ‘재규어 랜드로버 T맵’ 어플리케이션이다. SK텔레콤의 T맵을 브랜드 전용으로 개발한 것은 한국에 진출한 수입차 업체 중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최초다. 수입차 내비게이션이 불편하다는 인식을 깨기 위한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의 판매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F-PACE의 가격대는 최소 7천260만원부터 1억640만원 사이로 Q7과 XC90과 비슷하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지난 12일부터 서울, 분당, 일산, 인천, 평촌, 부산, 대전, 대구, 창원, 광주, 전주 등 전국 11개 지역 내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F-PACE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F-PACE 카페’를 운영중이다. 재규어도 SUV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기존에 출시된 프리미엄급 SUV 가격대를 뛰어넘을 차량도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로 지목되고 있는 벤틀리 ’벤테이가‘는 최소 판매 가격대가 2억8천만원대로 예상되며, 11월 국내 출시 예정인 마세라티 최초의 SUV ’르반떼‘의 최소 판매가는 약 1억1천만원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전시된 재규어 F-PACE (사진=지디넷코리아)
벤틀리 최초 럭셔리 SUV 벤테이가 (사진=벤틀리)
마세라티 홍보대사 차승원이 르반떼 S와 기념촬영을 학고 있다(사진=마세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