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화장품 PB 셉, 홍콩과 일본 진출

유통입력 :2016/06/22 11:21

CJ오쇼핑(대표 허민회)의 화장품 PB(Private Brand) ‘셉’이 아시아 드럭스토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 말 홍콩 드럭스토어 ‘샤샤(SASA)’ 110개 점과 일본 드럭스토어 ‘스기약국’ 400개 점에 셉의 제품이 입점된다.

샤샤는 홍콩 내 1위 드럭스토어 매장으로 중국, 동남아 지역까지 합해 약 280개의 뷰티 전문샵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샤샤에 입점하는 제품은 면봉 형태로 제작된 피부 각질 제거제 썸봉으로, CJ오쇼핑은 샤샤에 썸봉 7천세트를 입점시켰다. 썸봉은 CJ오쇼핑이 직접 개발해 작년 7월 첫 선을 보인 이후 국내에서만 1만5천세트 이상 판매된 제품이다.

스기약국은 일본에서 2~3위하는 드럭스토어 매장으로 일본 내에만 600개 이상의 점포를 갖고 있다. CJ오쇼핑은 스기약국에 셉의 ‘코르셋 마스크 팩’ 2천400장을 수출했다. 국내에서만 약 80억 원 매출을 달성하며 CJ오쇼핑 인기제품에 올라있다. 이미 셉은 올해 1월 ‘웰시아(Welcia)’ 등 일본 드럭스토어 약 600개점에 ‘코르셋 마스크팩’ 1만2천장을 입점시킨 바 있다.

셉 브랜드를 총괄하는 CJ오쇼핑 조성선 팀장은 “드럭스토어는 25~35세 여성들이 뷰티 관련 신제품을 경험하는 주요 채널”이라며, “셉이 이러한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어 드럭스토어를 해외시장 진출의 주요한 유통채널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셉은 2030 젊은 여성고객들을 타겟으로 한 CJ오쇼핑의 코스메틱 브랜드로, 그 동안 손대식, 박태윤, 김승원 등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들과 함께 제품을 개발해 왔다. 지난 2008년 8월 화장품 브랜드 ‘엔프라니’와 CJ오쇼핑이 협업해 셉을 처음 론칭했으며, 2012년 말 CJ오쇼핑이 상표권을 인수해 자사 브랜드로 운영하며 현재까지 1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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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의 해외플랫폼을 통해서도 셉의 글로벌 진출은 이뤄졌다. 글로벌 전용 상품으로 별도 개발된 셉의 ‘쥬얼라인’이 CJ오쇼핑 해외플랫폼인 필리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지난해 판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1만6천500세트의 물량이 동남아로 수출됐다.

CJ오쇼핑 글로벌상품개발을 담당하는 김경연 상무는 “CJ오쇼핑의 뷰티 PB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판매를 염두하고 품질과 디자인에 각별히 더 신경을 쓴다”며, “앞으로도 CJ오쇼핑 뷰티 PB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통해 K-뷰티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려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