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中 O2O 시장 진출...현지 합자법인 설립

국내 벤처-중국 파트너와 11월 출범

방송/통신입력 :2016/06/22 09:40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국내 벤처 원투씨엠 및 중국 현지 3개 파트너사와 함께 중국 O2O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을 설립한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 이종호 글로벌 사업추진본부장과 원투씨엠 한정균 대표, 중국 3개 파트너사 대표 등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하고 중국 O2O 플랫폼 사업 진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은 원투씨엠과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두오라바오, 블루포커스, 헤이마 라이브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5자간 합자계약을 오는 8월 체결할 계획이다. 지분율은 SKT 42.71%, 원투씨엠 35.81%, 중국 현지 파트너 3사 21.48%(각 7.16%)이며, 5사는 올해 11월에 중국 베이징에 합자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SK텔레콤 이종호 글로벌 사업추진본부장, 원투씨엠 한정균 대표, 헤이마 라이브의 조우 지아 난 CEO, 두오라바오의 창 다 웨이 CEO

원투씨엠은 ‘폰에 찍는 도장’으로 알려진 스마트 스탬프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O2O벤처기업이다. 기존 쿠폰 도장 모양의 전자 스탬프 기기인 ‘스마트 스탬프’는 커피점이나 음식점 등에서 운영하는 종이 스탬프 카드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O2O서비스 플랫폼이다.

중국 파트너사인 두오라바오는 2만명의 영업인력과 30만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결제 대행 사업자이며, 블루포커스는 중국 최대의 미디어 광고 그룹이다. 헤이마 라이브는 중국에서 콘서트나 공연의 e-티켓 발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서비스, 커머스 등 생활가치 플랫폼 분야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제공할 예정이며, 원투씨엠은 종이 쿠폰 대신 스탬프를 적립해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O2O 솔루션 원천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파트너 3개사는 현지 역량을 활용, 신규 제휴 사업 모델 발굴 및 운영 등을 맡아 합자회사의 조기 안착에 협력키로 했다.

새로 설립되는 합자법인은 원투씨엠의 스마트 스탬프 기술을 통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기반의 기업 계정 제작 및 프로모션 등 O2O 서비스 전반의 운영 대행을 맡을 계획이다. 또한, 현재 O2O 가맹점을 모집해 쿠폰발행, 지불결제, 상품 광고 등 O2O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규모 전시회나 콘서트 등에서 방문자 체크인 서비스, O2O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기획, 제공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 스탬프를 활용한 e-티켓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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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게임이나 쇼핑,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O2O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에 아이템을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종호 글로벌 사업추진본부장은 “중국의 O2O 플랫폼 사업을 위해 파트너사를 모색 중에 원투씨엠이 보유한 O2O 솔루션 기술이 우수하다고 판단돼 손을 잡게 됐다”며 “중국 현지 파트너사들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은 만큼 적극 협력을 통해 중국 O2O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