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광고 플랫폼인 애드플러스가 다음 달 정식 출시한다.
카카오는 애드플러스를 파트너사에 한해 수수료 정책을 변경해 수익이 적은 중소게임사는 수수료 감면 효과를 제공하는 등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광고를 통해 얻은 추가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중소 게임사에게 새로운 매출원으로 안착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다음 달 1일부터 게임 내 광고를 도입하는 새로운 수익 모델인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AD+)를 정식 서비스한다.
국내 매출 상위의 게임들은 성장과 몰입을 강조한 역할수행게임(RPG) 위주에 게임 내 아이템을 판매하는 인앱결제가 주를 이루고 있어 플레이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광고는 거의 도입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애드플러스를 결제를 하지 않는 이용자에게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결제 스트레스로 인한 게임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역할수행게임(RPG)와 달리 아이템 판매 유도가 어려운 캐주얼 게임과 마케팅 부족 등으로 이용자 창출이 어려운 중소 게임사에게 매출과 이용자 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광고를 보는 이용자에게 게임 내 아이템을 제공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리워드형 광고는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시청하는 비율이 늘고 있어 효과적인 광고 방식 중 하나로 꼽히며 많은 게임사가 이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 애드플러스는 매출의 21%를 가져가는 기존 방식과 다른 매출에 따른 차등화된 수수료 정책을 선보인다.
월 매출 3천만 원 이하 게임은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인디 개발사 등 매출이 적게 발생하는 게임사들은 수수료 면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3천만 원 초과~1억 원 이하의 매출이 일어난 개발사는 14%의 수수료를 지불한다. 매출액이 1억 원을 넘어서면 기존과 동일한 21%의 수수료가 책정됐다.
카카오는 지난 5월 애드플러스 베타버전이 적용된 모바일 게임 농장 밖은 위험해를 출시했다. 이어서 다음 달 정식 출시 후 레프트라이트의 스타나이트 등에 애드플러스를 적용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 게임들의 성과에 따라 추후 중소 및 인디 게임사들의 서비스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 원 카카오, 복수 순환고리 이용자 반응↑2016.06.20
- 광고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게임 플랫폼2016.06.20
- 카카오발 게임 사업 '훈풍' 부나2016.06.20
- 카카오 실적 반전, 광고-게임-O2O에 달렸다2016.06.20
만약 카카오 애드플러스를 통해 소규모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가능한 수준 이상의 성과를 거두는 게임들이 늘어난다면 RPG와 대형 게임사들의 위주의 국내 게임 시장에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새로운 도전인 만큼 정식 서비스 시작 후 한 달 정도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다만 애드플러스의 서비스가 안착해 RPG가 아닌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인디 및 중소게임사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