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게임 플랫폼

게임입력 :2016/06/13 12:36

애플, 카카오 등 모바일 플랫폼이 광고 모델을 추가하며 새로운 수익 사업을 강화에 나선다.

플랫폼의 광고 사업 진출은 시장의 포화로 신규 이용자를 늘리기 어려워진 시장 상황에서 기존 이용자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광고 서비스를 추가하는 대신 플랫폼은 수수료를 인하하는 정책을 통해 그동안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던 게임사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구독 서비스 수수료를 절반인 15%로 줄이는 방안과 함께 검색 연동형 광고를 한다. 카카오는 게임에 광고를 붙이는 서비스인 애드플러스를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검색 광고를 도입 예정인 애플 앱스토어.

애플은 자사의 오픈마켓인 앱스토어에 검색 광고를 도입한다. 이는 구글 플레이에서 먼저 선보인 서비스로 검색 창에 키워드와 관련된 단어를 검색하면 이와 관련된 광고 게임 등 앱을 검색 결과 최상단에 표시하는 방식이다.

상위 노출되는 검색 광고는 검색된 어플과 동일한 방식으로 표시되지만 앱 명칭 아래 광고(AD)라는 표시가 뜬다. 이 광고는 한 번의 검색 당 한 건만 표시될 예정이다.

검색광고는 핸드폰을 사용하며 이용자가 앱을 다운 받기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의 최상단을 제공하는 방식인 만큼 애플에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는 게임 내에 광고를 도입할 수 있는 광고플랫폼인 애드플러스를 다음 달부터 서비스한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는 결제를 하지 않는 이용자에게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결제 스트레스로 인한 게임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애드플러스를 진행하는 게임은 매출의 21%를 가져가는 기존 방식과 다른 매출에 따른 차등화된 수수료 정책을 가져간다.

다음 달 정식 서비스 예정인 카카오의 애드플러스.

월 매출 3천만 원 이하 게임은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인디 개발사등 매출이 적게 발생하는 게임사들은 수수료 면제 효과를 얻을 수도 이있다.

3천만 원 초과~1억 원 이하의 매출이 일어난 개발사는 14%의 수수료를 지불한다. 매출액이 1억 원을 넘어서면 기존과 동일한 21%의 수수료가 책정됐다.

플랫폼의 광고 서비스 추가는 최근 둔화된 매출 성장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거의 모든 이용자를 마켓에서 확보했기 때문에 신규 이용자 유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용자가 아닌 업체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매출원인 광고를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길건너 친구들의 경우 광고를 통한 매출이 전체의 66%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입앱 결제보다 광고의 수익이 높은 모바일 게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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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인앱결제 위주의 매출에 집중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주요 게임사들이 광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글에 이어 플랫폼사들이 광고 시장을 강화하고 있어 새로운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직 국내에서는 광고 수익 모델은 소규모 개발사를 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선 고려해 봐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