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2016 르망 내구 레이스'서 14번째 우승 도전

1천마력 디젤HEV '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 2대 출전

카테크입력 :2016/06/16 10:55

정기수 기자

아우디는 18~19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 지역에서 열리는 '2016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출전, 통산 14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고 16일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13.629km의 서킷을 24시간 동안 달리며 누가 가장 먼 거리에 도달했는지 겨루는 극한의 자동차 경주다. 완주차들은 24시간 동안 평균 시속 210km/h이상으로 약 5천km를 주파하며 직선 구간에서의 최고속도는 400km/h에 육박한다. 차량의 내구성과 속도가 승패를 가르는 만큼, 드라이버의 역량에 앞서 자동차 생산 회사들의 기술력 경쟁이 이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아우디는 1999년 첫 참가 이후 총 17번 참가해 13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2년부터 최초의 디젤 하이브리드 레이싱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를 출전시켜 2014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전기모터의 출력이 이전 모델 대비 136hp 강력해진 '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 2대를 출전시킨다.

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사진=아우디)

2대의 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와 함께 2012년과 2104년 1위를 차지했던 차량번호 7번의 마르셀 패슬레르, 앙드레 로테레르, 베누아 트렐뤼에 조와 차량번호 8번의 루카스 디 그라시, 로익 뒤발, 올리버 자비스 조가 올해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2014년 2위를 차지했던 루카스 디 그라시는 최근 테스트 드라이브에서 평균 시속 244km/h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우디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출전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아우디는 2006년 처음으로 TDI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출전해 우승을 거둔 이후 8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0년 기록한 아우디의 최장 주행거리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지난 10년간 TDI 엔진 기술도 진보했다.

올해 선보이는 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는 4리터 V6 TDI 을 탑재, V12 5.5리터 엔진을 장착했던 2006년 '아우디 R10 TDI' 모델에 비해 연료를 46% 덜 소비해 연료효율성은 향상됐고 랩타임은 더욱 빨라졌다. 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는 전기모터 출력 350kW(르망 레이스 300kW), 4.0L V6 디젤 TDI 엔진 최고출력 378kW(514마력)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체 출력은 최대 약 1천마력 이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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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우디 코리아는 공식 블로그 (http://blog.audi.co.kr) 및 공식 페이스북 (www.facebook.com/audikorea.kr) 을 통해 올해 대회 소개와 함께 르망 24시간 레이스 실시간 생중계를 볼 수 있는 링크를 포스팅한다.

특히 올해 경기에서는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르망 24시간 레이스의 출발기를 흔들며 레이스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