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주가 상승 대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태 삼성SDS 전무(CFO)는 14일 서울 신천동 삼성SDS 사옥에서 소액주주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주가를 부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주주들은 지난 1월 이후 삼성SDS 주가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며 자사주 매입, 배당금 확대, 무상증자 등을 요구했다.
박 전무는 이에 대해 “잉여금 중 현금성 자산은 1조8천억원 규모로 나머지는 다 자산부채로 들어가 있다”며 “이것을 가지고 자사주를 매입하라, 배당을 많이 하라는 얘기들이 있는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무는 구체적인 일정을 묻는 소액주주들의 질문에 “2주 정도 시간을 줄 수 있겠냐”며 “소액주주 대표들과 계속 커뮤니케이션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SW 업체’ 삼성SDS의 기구한 운명2016.06.14
- 삼성SDS 물류사업 분할 뒤 어떻게 될까2016.06.14
- 삼성SDS 주주들, 주가 상승 대책 요구2016.06.14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SDS 158.8만주 매각2016.06.14
이날 소액주주들은 정유성 삼성SDS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오후 2시경 삼성SDS 사옥으로 몰려갔지만 끝내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SDS는 사내 등기이사인 박 전무가 대표 자격으로 소액주주들과 만남을 가졌다. 삼성SDS 사내이사는 정유성 대표, 홍원표 사장, 박성태 전무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