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훌륭한 실적을 냈는데 삼성SDS 주가가 왜 이렇게 폭락을 했나”
11일 서울 삼성SDS 잠실사옥에서 열린 제31기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가 주가 하락에 대해 돌발 질문을 했다. 평온했던 주총장이 순간 술렁였다.
이 주주는 “이렇게 폭락을 하니 여기 모인 주주들의 개인적 자산도 마이너스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원인이 무엇이고 올해는 주주들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방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삼성SDS 주가는 지난달 26일 공모가였던 19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달 4일 19만원선을 회복했다. 9일 다시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고 주총이 열린 이날 다시 19만원선을 회복했다. 올해 개장 직후 주가였던 25만500원 대비 큰 폭의 하락이다.
또 다른 주주도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며 “주가가 많이 떨어져 상심이 크다”고 말하는 등 삼성SDS 주총장에는 주가 하락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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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날 주총 사회를 맡은 김형태 삼성SDS SL사업부장(부사장)은 “사실 주요 주주 지분 매각 후 기관 투자자들을 만나 좋은 얘기를 들었다”며 “결국 회사 경영을 하고 사업하는 입장에서 경영성과를 갖고 주가를 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는 말을 기관투자가, 주주들에게 직접 들었다”며 “올해부터 솔루션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물류에 매진해 성과를 갖고 주가를 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