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PD "파판14 확장판, 성인 감정 이입 판타지"

스퀘어에닉스 요시다 나오키 PD 인터뷰

게임입력 :2016/06/11 12:59    수정: 2016/06/11 13:00

"어른들도 몰입해 즐길 수 있는 진지하고 사실적인 느낌을 강조한 판타지로 만들고 싶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파이널판타지14가 첫 번째 확장팩 창천의 이슈가르드를 오는 14일 업데이트한다.

창천의 이슈가르드는 최고 레벨이 60레벨까지 개방되며 신규 종족 아우라와 신규 직업 암흑기사, 기공사, 점성술사가 추가된다. 또한 신규 도시 이슈가르드와 비스마르크와 라바냐 토벌전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확장팩은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강점인 스토리 강화에 적극 나서 사실적이면서도 깊이 있고 어두운 분위기의 시나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퀘어에닉스 요시다 나오키 PD.

파이널판타지14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만난 스퀘어에닉스의 요시다 나오키 PD는 "최근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스러운 느낌이 너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캐릭터가 많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번 확장팩은 성인이 봐도 현실세계와 대입해서 감동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어두운 판타지를 개발 콘셉트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창천의 이슈가르드는 기존 파이널판타지14에 비해 기존의 밝은 색감도 톤을 낮추는 등 다크 판타지의 느낌을 살렸다.

요시다 PD는 "정말 스토리 개발에 집중했고 한국에 앞서 출시한 글로벌 서버에서도 MMORPG를 플레이하며 처음으로 울었다는 이용자가 나올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스토리에 대해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파이널판타지14 창천의 이슈가르드 신규 종족 아우라.

창천의 이슈가르드는 작년 6월 글로벌 서버에 먼저 업데이트 된 후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서버에 확장팩을 출시 후 이를 플레이를 하기 위해 패키지를 사거나 과금을 한 이용자 수가 누적 500만 명을 넘어서고 무료 플레이를 즐기던 이용자 중 확장팩을 구입한 이용자가 100%에 가까운 정착률을 보이는 등 신규 이용자와 복귀 이용자가 대폭 늘어났다.

또한 북미와 유럽 매체들의 평점도 지난 버전의 8점 후반에서 9점대를 넘어서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에서도 이 확장팩이 이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덴티티모바일과 스퀘어에닉스가 국내 서비스에 앞서 준비 중인 부분은 이용자 수를 늘리고 이들이 오래 게임에 머무를 수 있도록 정착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넥슨과 채널링 계약을 맺고 글로벌 이용자와 다른 국내 이용자의 성향에 맞춰 게임을 조절 중이다.

창천의 이슈가르드에 새롭게 추가된 직업 암흑기사.

요시다 PD에 따르면 한국 이용자는 레벨링에 집중하고 신규 캐릭터를 만들어서 끝까지 키우는 경향이 있다. 다만 파티 매칭 등의 대기 시간을 길게 느끼는 성향이 강하다.

예를 들어 글로벌 서버의 매칭 시간은 10분 정도 걸린다. 해당 국가의 이용자는 이 시간에 제작을 하거나 만화를 보거나 다른 것을 하는 시간으로 생각한다. 반면 한국은 평균 매칭 시간이 7분인데 매칭에만 집중해서 이를 길게 느껴 매칭을 취소하는 경우가 찾다는 것이다.

그는 "아마도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게임이 버튼 클릭하고 바로 즐기는 경향이 커서 거그런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것은 좋다 나쁘다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용자에 맞춰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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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14 창천의 이슈가르드.

요시다 PD는 넥슨과의 채널링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됐고 넥슨에서 긍정적으로 파이널판타지 14를 생각하고 있고 홍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창천의 이슈가르드는 신작MMORPG를 출시한다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해 개발했다. 정말 재미있는 스토리를 보여주고자 노력했으니 기존에 즐겼던 이용자 그리고 아직 플레이해보지 못한 이용자도 모쪼록 한번 이 게임을 즐겨보시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