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오버워치, 게임 시장 뒤흔들어...점유율 17.46%

게임입력 :2016/05/30 10:27

일인칭슈팅(FPS) 게임 ‘오버워치’가 출시 첫날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하며 PC 게임 시장을 뒤흔들어 놨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의 신작 FPS 오버워치가 PC방 전체 게임 2위, 점유율 17.46%(29일 기준)를 기록했다. 장르 순위 1위로, 점유율은 52.79%였다.

이는 정식 출시 첫날 PC방 전체 게임 점유율 11.67%(장르 40.63%)를 기록한지 약 닷새만의 일이다. 올해 출시된 온라인 게임 중 최대 성적이다.

오버워치의 5월 29일 PC방 순위.

오버워치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으면서, 기존 인기 게임의 PC방 점유율에도 일부 변화가 생겼다. 경쟁작으로 꼽힌 FPS 서든어택 보다 AOS 장르인 리그오브레전드 등의 점유율이 낮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PC방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가 공개한 내용을 보면 넥슨의 서든어택은 오버워치에 밀려 전체 게임 순위 3위(장르 2위)로 내려앉았지만 점유율로 보면 큰 변화는 없는 상태. 오히려 201주 전체 게임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이 39%에서 약 32%로 하락했다.

오버워치가 출시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은 게임성 외에도 블리자드의 온오프라인 사업 마케팅 역량이 시너지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짧은 시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편의성과 진입장벽이 낮은 게임 방식, PC방 서비스 혜택 등을 오버워치의 인기를 견인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버워치의 정식 출시 이후 PC방 순위와 점유율.

관전 포인트는 오버워치가 출시 초반 성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다.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 추가와 PC방 혜택 강화 여부에 따라 장기 흥행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블리자드 측은 현재 PC방에서 오버워치를 플레이하면 게임 속 영웅의 외형을 바꿀 수 있는 스킨 아이템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오버워치.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개발한 팀 기반 슈팅 게임으로, 근미래 지구가 배경이다. 약 21종의 개성 넘치는 영웅이 등장하며, 기존 슈팅 게임과 다른 팀 전략 전투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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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는 게임 구매해야 플레이할 수 있다. 일반 판매가는 4만5천원이다. PC방 이용자는 해당 게임을 구매하지 않아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관계자는 “오버워치가 단기간 PC 게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한 것은 게임 플레이의 진입장벽이 낮고, 짧은 시간 빠르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매칭 시스템 등을 제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이라며 “향후 신규 콘텐츠 추가 등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 혜택 등을 통해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