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경제 성장, 지속 가능성, 공공 안전 보건”
세계반도체협의회(WSC)가 설립 20주년을 26일 채택한 '서울선언문'의 핵심 내용이다. WSC는 이날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설립 20주년을 맞아 반도체로 인류 번영과 진보를 이루자는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채택했다.
WSC는 선언문에서 “반도체 기술과 디바이스는 기술 발전으로 정보통신, 환경보호, 에너지 효율, 운송, 제품 안전, 의료기술 분야 등에 비약적인 발전에 기여했다”며 “지난 20년 동안 반도체 자유 무역 장벽을 제거했고 이를 통해 첨단 반도체를 저렴하게 접하게 해서 정보통신 기술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또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30% 감축해 기후 변화에 대응해왔다”며 “지적 재산권 보호 활동, 불법 복제 반도체 확산과 특허권 남용 방지와 같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년의 노력을 바탕으로 향후 경제 성장과 사회적 진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계획을 담은 것이 서울선언문의 골자다.
협의회는 혁신과 경제 성장을 위해 관세 장벽을 없애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반도체 제품 보편화를 이끌고 전세계 생활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협의회는 특히 무역 비용 감소와 수출 여건 개선을 위해 WTO의 무역원활화협정 비준과 이행을 지지한다.
새롭게 생겨나는 정책과 규제 투명성을 이끌고 혁신적인 특허를 확보하고 기업 영업비밀 보호를 강화하면서 특허침해 소송 남용도 막기로 했다.
전자장비, 자동차, 의료, 헬스케어 산업세 차세대 기술과 반도체 개발을 통해 산업 성장을 이끌겠다는 점도 선언문에 포함됐다.
환경 보호를 촉진하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등 지속 가능성이 선언문에 담긴 두 번째 주요 사항이다.
이에 에너지 절약을 꼬준히 노력하고 반도체 제조 공정으로 인한 환경 오염은 최소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에너지 효율을 위한 기능을 제고하고 WTO 회원국 간 협상 진행중인 환경상품협정(EGA)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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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공공안전과 보건을 위해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복제품 확산을 막고, 반도체 산업 종사자를 위해 한전한 환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내용의 서울선언문은 WSC 소속 6개국 의장이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서울선언문에 합의한 각국 의장은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쇼조 사이토 일본 도시바 고문, 네십 사이네르 미국 인터실 CEO, 유럽 인피니언반도체의 아룬자이 미딸 이사, 대만 에트론의 니키 루 CEO, 중국 SMIC의 추츠 윈 CEO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