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기차 충전소 구축 움직임 포착

로이터 보도...전기차 개발 가능성 높아져

홈&모바일입력 :2016/05/26 07:55    수정: 2016/05/26 07:55

애플이 자체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로이터통신은 25일(미국시각) 애플이 자체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위해 엔지니어를 고용하거나 외부 충전소 업체의 자문을 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기차 직접 개발과 연관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다양한 전기차 충전 방식 중에서 무선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총 4명의 전기차 충전 전문가를 고용했는데 이중 한명은 전기차 무선충전 분야 연구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다.

애플은 그러나 아직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는 않고 있다.

혼다 2016년형 어코드에 탑재된 애플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플레이 (사진=지디넷코리아)

애플의 전기차 개발 움직임은 지난해 2월부터 여러 외신에 의해 포착됐다.

자율주행차 대신 전기차를 우선적으로 개발해 자동차 시장에 순차적으로 다가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2월 13일 보도에서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본사에서 ‘타이탄(Titan)'이라고 불리는 전기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수백명의 인력이 프로젝트에 참여중"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후 7개월 뒤인 지난해 9월 22일 애플의 전기차 출시 시점에 대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는 2019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의 전기차 개발 움직임은 한 때 정체기를 보이다가 지난 4월 독일 매체에 의해 부각되기 시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인은 지난 4월 18일 보도에서 애플이 ‘애플카’ 혹은 자체 전기차 개발을 위해 오스트리아 유명 자동차 생산 및 엔지니어링 전문 회사 마그나와 손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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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전기차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최근 테슬라 출신 임원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지난 4월 19일(미국시각) 보도에서 애플이 테슬라 자동차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크리스 포릿을 채용했다고 전했다. 포릿은 퇴사한 스티브 자데스키 전 애플 타이탄 프로젝트 리더의 임무를 부여받아 회사 내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할 예정이다.

애플 캠퍼스. (사진=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