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90개 나라에 4천개가 가까운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GAP(갭)이 심상치 않다.
올해 들어 기업가치는 30% 떨어졌고, 최근 들어 75개가 넘는 올드네이비 매장과 바나나리퍼블릭 매장을 닫기로 결정했다.
갭 CEO인 아트 팩 또한 고민에 빠졌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간 이 시장에 빠르기 적응하기 위해서 어떤 전략을 써야할지 말이다.
그는 최근 있었던 한 회의에서 갭이 아마존에 입점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는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채널 한 가지에만 집중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에 갖고 있는 상점과 여러 채널을 혼합해야 하는데, 그 해답이 아마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 슈카리타 멀푸루는 갭 매장과 자체 웹사이트를 넘어 판매채널을 확장하는 것은 옳지만, 꼭 아마존이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말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갭이 아마존에 판매한다는 것은 바보 같은 생각이라며, 월마트나 타겟, 코스트코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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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아마존이 현재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갭에게 엄청난 경쟁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멀푸루는 "아마존을 통해 단기간에 판매가 증가할 수 있긴 하겠지만, 그것은 전략적 실수가 될 것"이라며 "아마존은 갭의 판매데이터를 얻어 자신들의 브랜드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