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방송격차 줄여야 아태 방송산업 지속 발전"

“아태지역에는 방송과 정보의 국가간 격차를 줄여야 하는 시급한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은 24일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린 정보통신방송 장차관회에서 아태 지역 국가간 방송 격차를 줄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방송격차(Broadcasting Gap)란 방송 서비스에 대한 접근 격차 및 방송 서비스 이용 능력의 격차를 말한다. 방송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 는 방송 기술과 설비의 개선 뿐만 아니라 브로드밴드 인프라 확보, 대중의 미디어 및 정보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

이날 회의는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부탄, 베트남, 라오스, 네팔, 사모아, 스리랑카 등 8개국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발전을 위한 방송의 역할과 기여”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최 장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아태지역은 역동적인 시장으로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지고 있고, 긴 역사와 문화를 보유하고 있어 방송콘텐츠 생산에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럼에도 아태지역에 방송과 정보의 국가간 격차를 줄여야하는 시급한 과제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회의를 통해 "각국의 경험과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계속해서 방송산업이 아태지역에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을 포함해 9개국 정보통신방송 장차관들은 '지역 내 국가간 방송 격차를 줄이기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아시아 미래 방송 발전을 위한 인천 선언문’을 채택했다.

각국의 방송 격차(Broadcasting Gap)를 완화하고 방송 기술과 서비스 그리고 다양한 방송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을 촉진함으로써 국가와 지역, 계층, 세대, 성별, 인종을 포용하는 발전을 도모 하는 것이 이번 선언문의 목표이다.

특히 방송격차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발전을 위해 국가간 방송 격차의 완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며, 역내 개발도상국의 방송 인프라 확충과 이용 역량 강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공동 협력 과제로 선정”하고 "또한 그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각국은 충분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