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금융 플랫폼, 유럽-실리콘밸리 핀테크 기업 공략 나서

인터넷입력 :2016/05/21 09:20    수정: 2016/05/21 09:22

손경호 기자

기술로 개발한 금융 플랫폼이 영국, 룩셈부르크 등 유럽과 미국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시장 핀테크 기업들 공략에 나선다.

마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aaS)처럼 핀테크 기업들에게 필요한 집금, 출금, 멤버관리, 이체, 환전, 해외송금 등을 보다 쉽게 연동해서 쓸 수 있도록 표준 API(Restful API)를 지원해 필요한 기능만 저렴한 수수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페이게이트는 지난 16년 간 결제대행(PG)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구축, 운영해 온 내부 금융 플랫폼인 '세이퍼트(Seyfert)'를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이동산 페이게이트 이사에 따르면 예를들어 해외송금서비스를 제공해 온 트랜스퍼와이즈를 포함한 50여개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이 세이퍼트를 통해 세계 각지에 송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망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전까지 나라마다, 금융사들마다 서로 다른 망이나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는 탓에 이들을 연동시키기 위해 별도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했던 수고를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부가적인 작업들은 세이퍼트에 맡기고, 핵심 핀테크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세이퍼트는 표준 API를 통해 각각 필요한 기능만 연동해서 쓸 수 있도록 했다. 쓴만큼만 사용료를 지불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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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플러그인 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준비돼 있으며, 기존 상점들의 경우 상품 제공 확인 후 페이게이트의 매매보호시스템을 통해 고객 거래를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에스크로 기능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본인 확인 후 본인 은행계좌에서 금액을 출금해 판매자에게 지불하는 기초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며, 베이직, 프로, 엔터프라이즈 구간으로 유료 서비스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