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에 출전하는 10개 팀을 대상으로 어제(19일) 서울 반포원 하모니홀에서 ‘2016 LoL 프로플레이어 서밋’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LCK 프로 선수, e스포츠 관계자, 취재진 등 약 11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LCK 프로 선수들에게 LoL e스포츠의 청사진을 공유하고, 프로로서 유념해야 할 태도 등 선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알찬 내용으로 마련됐다.
이 날 행사는 ▲라이엇 게임즈가 그리는 LoL e스포츠 비전과 2016 LCK 서머 시즌 소개 ▲ 게임 내 불건전 행위 및 개인 방송 등 대외활동 시 유의사항 ▲2016시즌 국내/외 리그 규정 및 e스포츠 정책 설명 ▲e스포츠산업의 발전과 미디어 대응법 ▲프로가 갖춰야할 기본자세와 프로로서 목표 수립에 대한 조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마지막 세션으로 진행된 ‘프로의 자세’에 대한 강연은 전(前) 프로 배구 선수이자 현재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 감독으로 활약 중인 김세진 감독이 직접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줘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김세진 감독은 프로게이머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의 부담감과 온라인 공간에서의 ‘악플’ 등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승부조작을 비롯 프로선수들이 겪게 되는 여러 유혹들을 떨쳐내는 방안에 대해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김세진 감독은 “프로로서 생활하다 보면 유혹에 흔들릴 수 있는데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은 당사자뿐만이 아니라 본인이 몸담고 있는 산업 전체를 그르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감독은 “앞으로 차세대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는 e스포츠 산업의 선구자로서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고 진정한 프로다운 자세로 정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독려했다.
e스포츠 비전 강연자로 나선 라이엇 게임즈 오상헌 e스포츠팀장은 ‘플레이어에게 가장 사랑 받는 대중 스포츠’를 LoL e스포츠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오상헌 팀장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미래에는 LoL e스포츠가 야구, 축구, 농구와 함께 한국의 4대 메이저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플레이어 행동 세션에서는 라이엇 게임즈 이정훈 PBJ(Player Behavior & Justice) 팀장이 나서 일반 플레이어들의 롤 모델인만큼 프로 선수들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독려했다. 이정훈 팀장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불건전 행위를 비롯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면 그에 응당한 제재를 받게 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후 계속된 LCK 규정에 대해서는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팀에서 리그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김우진 차장이 연사로 나섰다. 이번 시즌부터 두 곳의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유념해야 할 사항과 실수로라도 규정을 위반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을 설명했다. 뒤이어 나선 신지섭 대리는 프로 선수로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위반할 수 있는 ‘탬퍼링’ 정책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고, 규정을 위반하는 불건전 행위가 적발됐을 시 부여되는 제재에 대해 설명해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관련기사
- 라이엇게임즈,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티켓 판매2016.05.20
- 리그 오브 레전드, 131번째 신규 챔피언 '탈리야' 공개2016.05.20
- 라이엇 게임즈,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5일 개막2016.05.20
- SK텔레콤 T1, CLG 꺾고 MSI 우승2016.05.20
라이엇 게임즈 구기향 홍보실장은 e스포츠의 발전상과 선수로서 미디어를 활용하는 법에 대해 소개했다. e스포츠는 시청자수는 물론 규모 면에서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프로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책임감 있는 언행을 주문했다. 아울러 미디어를 활용해 자신의 가치가 지켜보는 팬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
라이엇 게임즈 권정현 e스포츠커뮤니케이션스 본부 총괄 상무는 “LCK 선수들은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e스포츠의 대표로서 매우 큰 책임감을 지니고 있다”며, “이런 책임감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만큼 e스포츠의 미래가 무엇인지, 프로로서의 자세는 무엇인지 다같이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