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CLG 꺾고 MSI 우승

게임입력 :2016/05/16 16:23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e스포츠 대회인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한국의 SK텔레콤 T1이 북미 지역 대표 카운터 로직 게이밍(Counter Logic Gaming, CLG)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우승했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016 MSI에서 한국을 대표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201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2015년 유럽 전역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리고 2014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LoL 올스타전 등 라이엇 게임즈가 공식 주최하는 모든 세계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최초로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해 롤드컵 최초 2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루며 전세계 최강팀의 칭호를 가져갔지만 MSI 예선에서 4연패를 당하며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13일 열린 4강전에서 MSI 예선 1위를 기록한 중국의 로얄네버기브업(Royal Never Give UP, RNG)을 상대로 퍼펙트 게임을 일궈내는 등 한껏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MSI에서 우승한 SK텔레콤 T1.

북미팀으로서 최초로 국제대회 결승에 오른 CLG는 MSI 시작 전까지 약팀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예선에서 SK텔레콤 T1과 RN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예선을 7승 3패의 호성적으로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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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김정균 코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각 지역 팀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된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롤드컵 우승까지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스본부 권정현 총괄 상무는 “한국지역을 대표해 값진 승리를 거둔 SK텔레콤의 전무후무할 업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치열한 경쟁을 펼쳐준 선수와 팀,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e스포츠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