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미래자동차 기술을 선도할 아이디어 발굴과 연구원들의 기술 발명의욕 고취를 위해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제7회 인벤시아드'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연료전지, 변속기, 헤드램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천여건의 신기술 관련 아이디어가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인벤시아드(Invensiad)'는 발명을 뜻하는 '인벤션(Invention)'과 올림픽을 뜻하는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로,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선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취합된 제안서는 독창성, 기존기술 성능향상 여부, 발명의 완성도 등 평가기준으로 검토돼 총 21건의 발명이 선정됐다. 이 중에는 올해 대회부터 해외연구소 연구원들의 발명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새롭게 신설한 해외연구소 경쟁부문의 발명도 1건 포함됐다.
이날 최종결선에 오른 ▲자립형(Self-standing) 탄성체 프레임 연교전지 가스켓 ▲작동 및 장·탈착 편의 카고스크린 ▲패시브 셀렉트 타입 기어 액츄에이터 ▲타이어-휠 너트 체결 토크 자동 검사 장치 ▲엔진 진동 기반 환경변화와 엔진 가속감에 어울리는 사운드 구현 지능형 제어기술 ▲편각 프리즘 실드 적용 바이펑션 헤드램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발표가 진행됐으며 최종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3건을 선정했다.
대상은 패시브 셀릭트 기어 액츄에이터 아이디어를 낸 조형욱 책임연구원이 수상했다. 이밖에 정병헌 책임연구원과 윤연심 연구원이 최우수상, 고광민 책임연구원, 이동철 책임연구원, 홍진영 사원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총 100만원의 상금과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지며 최우수상 수상자는 각 100만원, 우수상 수상자는 각 70만원이 수여됐다. 해외연구소 부문은 인도연구소의 밤쉬 연구원이 후석 실내 시트를 변형시켜 유아용 카시트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통합 차일드 시트'가 수상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인벤시아드에는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전역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연구소 연구원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출했다"며 "앞으로도 발명활동 독려를 통한 R&D(연구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각지 연구소들의 대회 참여를 지속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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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올해 출품된 아이디어 가운데 적용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거쳐 특허출원과 함께 가능한 경우 양산차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대회가 처음 시작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1만2천5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됐고, 이 중 1천760여건의 특허가 출원 및 등록됐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연구원들의 발명에 대한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연구원들의 특허 출원 및 등록, 특허 활용도에 따른 실적보상 등 직무발명 보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작년에만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전력반도체 기술을 개발한 이종석 책임연구원 외 7명에게 4천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