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인공지능 비서 '구글홈' 나왔다

사람 말 알아듣고 온갖 집안 일 수행해줘

홈&모바일입력 :2016/05/19 09:25    수정: 2016/05/19 10:01

송주영 기자

사람의 말을 알아 듣고 온갖 집안 일을 처리해주는 가정용 인공지능 비서 '구글홈'이 공개됐다.

순다피차이 구글 CEO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구글 I/O 행사에서 구글홈을 소개하며 음성을 이용해 기기에 명령을 내리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기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앱 명령어 20%는 음성”이라고 강조했다.

구글홈에는 음성 인식을 도와주는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이 탑재돼 있다.

사람의 명령어를 인식해 정보를 검색하고 가전 제품을 작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기존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하면 음성으로 피자를 배달시키고 영화티켓을 예매하는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구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구글 I/O 행사에서 발표한 '구글홈'

이런 일은 업계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애플 시리,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구글 보이스 서치/나우, 애플 개발자 출신들이 만든 비브, 아마존 알렉사 등이 음성 명령어 서비스를 선보였고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아마존 알렉사의 경우 도미노피자, 우버와 연계해 음성을 이용해 피자를 주문하고 우버를 호출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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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한 구글홈도 우버, 판도라, 오픈테이블, 스포티파이, 왓츠앱, 티켓마스터 등의 서비스와 연계해 음성 명령어로 차량 호출부터 음악을 듣고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기기에서 음성 명령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이날 미국 IT전문지 서치엔진랜드는 시장조사업체 마인드멜드의 조사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년 동안 음성비서, 음성검색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중이 60%에 달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