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TX 1080' 27일 글로벌 동시 발매

게임입력 :2016/05/17 22:00

엔비디아의 신형 그래픽카드 'GTX 1080'이 27일(북미 시각) 글로벌 동시 출시에 앞서 국내에서 모습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17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자사의 새로운 그래픽 카드 GTX 1080와 관련 기술을 발표했다.

이용덕 엔비디아 지사장은 “2년전 맥스웰 아키텍처를 공개하며 2년 뒤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파스칼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매년 매 순간 새로운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 개발의 노력으로 파스칼이 장착된 GTX1080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용덕 엔비디아 지사장.

GTX 1080은 엔비디아의 새로운 아키텍처인 파스칼을 처음으로 사용한 그래픽처리장치(GPU)다.

파스칼은 이전 세대인 맥스웰에 비해 전반적인 성능 향상과 함께 메모리 대역폭과 전력효율을 높였다. 또한 대규모 그래픽 연산이 필요한 VR 환경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됐다.

GTX 1080은 16나노미터 공정인 핀펫(FinFET)을 적용했으며 72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8GB GDDR5X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256비트의 메모리 인터페이스로 초당 10Gb의 속도로 실행되며 기존 GDDR 메모리 보다 1.7배 더 효율적인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 그래픽카드는 맥스웰 기반 최상위 라인업인 GTX 타이탄X에 비해 낮은 전력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실제 퍼포먼스는 1.7배 빨라졌다. VR 환경에서는 최대 2배의 성능으로 구현할 수 있다.

파스칼은 4개의 GPC가 있으며 하나의 GPC당 5개씩 총 20개의 SMs가 있으며 2560개의 쿠다코어가 있다. 클럭은 기본 1607MHz로 작동하며 부스트를 통해 1733MHz로 높일 수 있고, 오버클럭을 통해서는 2GHz 이상 가능하다.

엔비디아의 신형 그래픽카드 GTX 1080.

또한 파스칼은 에이싱크 컴퓨트라는 그래픽처리와 컴퓨터연산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을 지원한다. 기존 맥스웰아키텍처는 GPU 일부를 그래픽 프로세스를 처리하고 일부는 컴퓨팅 프로세스를 나눠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래서 그래픽 프로세스가 끝나면 컴퓨팅 연산을 도와줄 수 없었다.

반면 파스칼은 GPU 작업이 끝나면 컴퓨팅 작업에서 그래픽 작업이 끝난 GPU를 사용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연산이 가능하다

GTX 1080은 작업 진행 중 다른 작업을 진행한 후 다시 돌아와서 하던 부분부터 진행하는 프리엠션 방식을 지원한다. VR은 작업 중 다른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VR 헤드셋을 끼고 고개를 빠르게 돌렸을 때 잔상이 남지 않도록 빠르게 랜더링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프리엠션으로 기존 랜더링 작업을 중단하고 헤드셋 데이터를 중심으로 다시 현재 이용자가 보는 시점에 맞춰 빠르게 랜더링한다.

또한 고속의 브리지 역량이 강화되면서 2개의 그래픽카드를 브릿지로 연결해 동시에 사용하는 SLI 효율이 높아졌다.

GTX 1080 27일 글로벌 동시 출시..

GTX 1080은 오는 27일(북미기준) 5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며 오버클럭 효율을 높인 파운더스 에디션은 699달러다. 하위버전인 GTX 1070은 다음달 10일 379달러에 판매한다.

엔비디아는 GTX1080과 함께 추가 기능을 공개했다. 먼저 안셀은 엔비디아의 새로운 게임 화면 캡쳐툴로 이용자가 원하는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스크린샷을 찍기 위해 게임을 멈추고 자유롭게 화면을 움직이거나 축소, 확대할 수 있는 프리카메라 기능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구도를 쉽게 잡을 수 있다.

또한 초고해상도 기술을 이용해 특정 이미지를 최고 4.5 기가 픽셀의 해상도 또는 현재 해상도의 최대 32배 높은 화질로 이미지를 캡쳐할 수 있다. 또한 필터를 이용해 밤을 낮으로 만들거나 색을 바꾸거나 특수효과를 적용해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더불어 파노라마 스크린샷을 이용해 360도 화면을 모두 볼 수 있는 360도 이미지 캡쳐를 지원한다.

VR웍스는 VR 소프트웨어 전용 개발킷으로 시각적인 성능과 함께 청각과 촉각적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VR기술은 눈앞에 밀착된 화면으로 약간의 왜곡에도 이질감을 느끼고 멀미 증상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왜곡을 보정하는 동시다중투사(SMP)기능과 효과적인 VR 환경을 위한 렌즈 매치드 쉐이딩과 싱글 패스 스테레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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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웍스는 새로운 물리연산 기술의 오디오 기술인 패스 트레이스 오디오(PTA)를 적용해 음파가 벽을 통해 움직이고 물체의 표면에 반사되는 물리적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실제 소리를 반영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 사운드는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실시간으로 달라지게 된다.

또한 엔비디아는 VR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데모인 펀하우스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