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 게이밍 GPU ‘지포스 GTX 1080’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11세대 GPU 아키텍처 파스칼은 이전 세대인 맥스웰(Maxwell)과 비교해 전반적인 성능 향상과 메모리 대역폭, 전력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대규모 그래픽 연산 처리를 요구하는 가상현실(VR)을 구동하는데 최적화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지포스 GTX 1080은 맥스웰 기반 최상위 라인업인 지포스 GTX 타이탄(Titan) X에 비해 최대 2 배의 성능으로 가상현실 환경을 원활하게 구현한다.
지포스 GTX 1080에 적용된 파스칼 아키텍처는 16나노 핀펫 공정 기술이 적용됐고 72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통해 이전 세대 라인업보다 전력 효율성이 3배 이상 높다.
또 마이크론의 8GB GDDR5X 메모리를 탑재, 256비트의 메모리 인터페이스에서 10Gbps 속도로 실행되는 GDDR5X는 일반 GDDR5 보다 1.7배 더 효율적인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180 와트의 전력 소모만으로도 1700MHz 이상의 클럭 속도를 구현한다.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VR 콘텐츠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VR웍스(VRWorks)‘의 기능을 더욱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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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피셔 엔비디아 PC 사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지포스 GTX 1080의 획기적인 성능과 효율성 향상은 향후 게이밍 트렌드를 이끌어갈 VR 환경에서 놀라운 현장감과 몰입력을 구현하는데 최적화됐다”며 “고성능 GPU 성능을 요구하는 VR의 등장은 PC가 여전히 최고의 게이밍 플랫폼임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며, 엔비디아의 파스칼 아키텍처는 이를 위해 탄생한 GPU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포스 GTX 1080 ‘파운더스 에디션(Founder’s Edition)’은 오는 27일(북미 기준)부터 699 달러에 주요 엔비디아 공식 파트너사를 통해서 판매된다. 파트너사에서 생산되는 커스텀 보드 소비자 판매가는 599달러 선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