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토쇼가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 대응을 위해 이름을 바꾼다. 지난 1907년 창설 이후 109년만이다.
LA오토쇼 조직위는 16일(미국시각) 오는 11월 14일부터 진행되는 행사의 명칭을 ‘LA오토쇼’대신 ‘오토모빌리티 LA'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오토모빌리티 LA’는 지난 1907년부터 매해 개최된 LA오토쇼와 2013년부터 부대행사로 진행된 ’커넥티드 카 엑스포‘가 합쳐진 형태로 열린다.
‘오토모빌리티 LA’ 조직위는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이 행사 명칭 변경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IT 업체들과 함께 손을 잡아 자율주행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인텔 등 IT 업계 관계자들의 등록이 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행사 자체를 자동차 산업에만 한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 '오토모빌리티 LA' 측 설명이다.
전시 분야도 크게 다양화될 예정이다. 기존 자동차 전시를 유지하되 호버보드, 전기자전거,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관련 IT 제품들의 전시공간이 크게 마련된다. 36시간의 해커톤 행사와 자동차-IT 기업 간 네트워킹이 가능한 시간도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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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빌리티 LA’ 관계자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LA 지역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미래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논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 바로 LA"라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오토모빌리티 LA' 기조연설자는 마크 필즈 포드 CEO가 선정됐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미래형 자동차 사업 계획 등이 담겨진 중대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