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렌더링 엔진 웹킷(Webkit)에 'ECMAscript 6(ES6)' 표준이 모두 구현됐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애플 사파리를 비롯한 웹킷 기반 최신 브라우저가 차세대 자바스크립트 표준의 주요 기능을 대거 지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웹킷 프로젝트 측은 지난 6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kangax 호환성표에 따르면 웹킷은 이제 ES6 100% 구현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kangax는 깃허브 웹사이트를 통해 브라우저 구성요소들의 웹기술 호환성 정보나 자바스크립트 벤치마크 도구를 제공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웹킷 프로젝트에서 인용한 호환성표는 그중 여러 렌더링 엔진과 브라우저에서 ES6 표준의 각 기능 항목을 얼마나 많이 구현했는지를 나타낸다. 어떤 렌더링 엔진이나 브라우저가 이를 100% 달성했다는 건, ES6 표준 기능을 사용한 최신 웹사이트나 웹애플리케이션을 제대로 나타내고 실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참조링크: ECMAscript 6 compatibility table]
kangax 호환성표에서 다루는 ES6 표준은 최적화(Optimisation), 문법(Syntax), 바인딩(Bindings), 함수(Functions), 빌트인(Built-ins), 빌트인 확장(Built-in extensions), 서브클래싱(Subclassing), 기타(Misc), 부가요소(Annex b), 9개 범주로 나뉜다. 각 범주마다 그에 해당하는 기능 항목이 존재하고, 각 기능 항목마다 여러 개로 세분화된 구현 요소들을 갖고 있다. 모든 범주의 모든 기능 항목의 모든 구현 요소를 구현한 렌더링 엔진과 브라우저만이 100% 구현치를 달성할 수 있다.
호환성표에는 웹킷 엔진 r200505 빌드 버전이 ES6 표준 구현 100%를 달성했다고 기록됐다. 이 웹킷 엔진은 향후 웹개발자를 위한 애플 브라우저 '사파리 테크놀로지 프리뷰'에 탑재될 예정이다. 일반 OS X 및 iOS 사용자를 위한 사파리의 ES6 표준 지원은 그 이후 얘기가 된다.
지난 11일 배포된 사파리 테크놀로지 프리뷰 4 버전에 적용된 웹킷 엔진 빌드는 199865부터 200417까지다. 이 버전에도 ES6 표준이 부분적으로 구현돼 왔다. ES6 표준을 100% 구현한 빌드 200505가 언제 사파리 테크놀로지 프리뷰에 담겨 배포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kangax 호환성표에 등재된 사파리 테크놀로지 프리뷰 4(SF TP) 버전의 ES6 표준 구현 달성치도 99%에 달하는 만큼, 아주 오래 걸리진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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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링크: Release Notes for Safari Technology Preview 4]
애플의 웹킷 개발자 경험 매니저 티모시 해처는 역시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플이 ES6 지원 기능을 구현 중이며 사파리 테크놀로지 프리뷰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ES6 표준이 모두 구현된 빌드 기반의 사파리 테크놀로지 프리뷰 배포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