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가 애플, 구글 등 경쟁 브라우저에서 쓰이는 비표준 CSS 호환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웹에서 많이 쓰이기 때문이란 이유를 들었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모질라는 웹킷에 사용되는 비표준 CSS 접두어(prefix)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계획은 4월과 5월 공개될 파이어폭스46이나 47 버전에 반영될 예정이다.
웹킷은 애플 사파리에 사용되는 렌더링 엔진이다. 구글과 오페라가 자사 브라우저에 사용했었다. 파이어폭스는 렌더링 엔진으로 게코(Gecko)를 사용한다.
CSS 접두어는 CSS3 코드에 포함돼 특정 브라우저에서 해당 효과를 처리하라는 지시를 나타낸다. 제조사 접두어를 포함한 CSS3 효과는 특정 브라우저에서만 작동한다.
느리게 진행되는 CSS 표준화 작업이 완료되기 전 새로운 CSS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제조사에서 만들며, 새 기능을 표준으로 제정하도록 바람몰이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접두어는 CSS 표준화 완료 후 제거돼야 하지만, 계속 남는 경우가 많아 브라우저 간 호환성을 저해하는 요소다.
다니엘 홀버트 모질라 개발자는 “오늘날 웹 특히 모바일 웹은 웹킷 CSS 접두어에 효과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느 웹 콘텐츠든 표준, 적어도 복수 제조사접두어에 기반하는 세상에 살기를 바라지만 애석하게도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바로가기)
관련기사
- 웹기술 진화 앞장서는 구글 외면하는 애플2016.01.05
- 파이어폭스 렌더링 엔진 세대교체 예고2016.01.05
- 크롬 확장 기능, 파이어폭스서도 돌린다2016.01.05
- MS, 모질라판 자바스크립트 지원 확대2016.01.05
그는 이어 “현존하는 웹을 성공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자주 쓰이는 웹킷 CSS 접두어의 목록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테일러 모질라 웹호환성 전문가는 파이어폭스에서 지원되는 웹킷 CSS 접두어 목록을 공유했다.(☞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