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소프트뱅크, 일본에 클라우드 합작사 설립

컴퓨팅입력 :2016/05/14 09:53

황치규 기자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일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알리바바와 소프트뱅크는 일본에 클라우드 컴퓨팅 합작 법인인 'SB클라우드'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합작사 지분 60%를 갖게 되며, 그외 구체적인 조건은 언급되지 않았다. SB클라우드는 일본에 데이터센터도 구축하고 스타트업과 다국적 기업을 포함해 현지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 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씨넷)

소프트뱅크는 일본에서 이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만큼, SB클라우드는 소프트뱅크 기존 클라우드 고객을 성장의 기반으로 삼을 수 있다. 일본에 직접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어느정도 견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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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유료 고객이 50만개 수준이다. 1년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알리바바와 소프트뱅크의 협력은 로봇 분야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폭스콘은 로봇 합작사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