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최근 30억달러(약 3조6천억원)를 대출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알리바바가 '총알'을 충전하기 위해 5년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대출금 사용 목적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와 M&A를 위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알리바바가 4조 규모의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여러 은행과 접촉 중이라는 기사가 나온 바 있다.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서다.
알리바바는 최근 미디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동영상 포털이라고 할 수 있는 유쿠투도우(Youku Tudou)를 인수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것. 또한 지난해 말 홍콩 영어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수하며 미디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도 또한 알리바바가 투자하고 있는 시장이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인도의 거대한 잠재력을 보고, 지난해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인 스냅딜(Snapdeal)과 전자결제 서비스인 페이티엠(PayTM)에도 투자했다.
관련기사
-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 500억달러 기업가치로 펀딩 추진2016.03.11
- 아마존도 인도 시장에 공격 투자2016.03.11
- 원조 소셜커머스 그루폰, 알리바바 타고 부활할까?2016.03.11
- 알리바바 후원 업은 페이틈, 인도판 아마존 되나2016.03.11
알리바바는 스냅딜에만 의존하지 않을 계획이다. 인도 한 매체는 알리바바가 추가로 인도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Flipkart)를 지분을 인수하려고 든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알리바바가 플립카드 지분을 확보해 3위인 아마존 인디아를 따돌리려고 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