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마켓은 온라인 중고거래 장터업체로 코로케이션(호스팅 업체에 서버 운영을 맡기는 방식)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스타트업 기업으로는 드물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헬로마켓에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는 한국호스트웨이다. 호스트웨이는 헬로마켓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인프라를 외부에 두는 퍼블릭과 내부에 두는 프라이빗의 장점을 결합해 유연한 IT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이다. 서비스별로 적합한 인프라를 통해 최적의 시스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클라우드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헬로마켓은 지난 2011년 4월 설립해 최근 350만 앱 다운로드, 등록물품 1천500만건에 이르는 대형 중고거래 장터로 성장했다. 지난 1년간 등록물품 건수는 800만건에 달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 중고나라와 선두권을 다투고 있다.
국내 불모지였던 개인간의 거래시장(C2C마켓)에서 30초만에 아이템을 등록하는 간편성을 보장하고 있다. 최근 안전결제를 보장하는 헬로페이 서비스를 출시해 개인간 거래 서비스를 강화했다.
헬로마켓은 서비스 초기부터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로 시작해 현재는 코로케이션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의 시스템을 호스트웨이 IDC에서 운영하고 있다.
헬로마켓 IT 인프라 담당 김형배 팀장은 “초기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일정기간이 지난 뒤에는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 규모가 명확해지고 DBMS의 빠른 처리속도와 빠른 응답속도를 위해서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하이브리드 형태로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인프라에 대한 최적화와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는 기술적인 테스트와 적용들을 진행하면서 점차 서비스의 안정성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호스트웨이는 헬로마켓 개발 기술진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인프라 환경 구축과 운영을 전담하는 매니지드 서비스를 현재까지 5년이상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은 인프라 전반에 대한 운영인력, 기술적인 역량을 내재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호스트웨이는 매니지드 서비스를 통해 전문성과 신속한 대응으로 구축, 운영 서비스를 제공했다.
헬로마켓 마케팅 담당 진민수 팀장은 “이커머스 서비스의 특성상 예기치 못하는 장애나 서비스 중단은 매출과 사용자 경험에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미션크리티컬한 서비스 가용성을 확보해야하는 점에서 성공적인 인프라 운영 결과는 경쟁력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스트웨이는 헬로마켓 서비스 개발자들과 새로운 인프라 기술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함께 수행했다. 호스트웨이가 지난 2001년부터 축적한 기업 인프라 구축 운영 전반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반영됐다.
호스트웨이는 헬로마켓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국내와 해외진출 이커머스 기업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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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코로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인식은 대규모 인프라를 운영하는 대기업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라는 인식이 있었다. 최근에는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들도 서비스 규모에 맞는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통해서 효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호스트웨이는 코로케이션 서비스의 장점과 클라우드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환경 도입을 통해서 경제성과 민첩한 사용량에 따른 대응으로 전자상거래 등 스타트업 업체를 고객사로 끌어들이기 위한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