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VR 이용자 100만명 넘었다

출시 6개월, VR 콘텐츠 생태계도 확충

홈&모바일입력 :2016/05/12 09:28

삼성전자 가상현실 기기 ‘기어VR’ 이용자가 지난달 10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약 반년 만에 이룬 성과다.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는 11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어VR로 온라인 오큘러스 플랫폼에 접속한 수치로 집계한 결과다.

오큘러스는 페이스북이 인수한 회사다. 이후 페이스북이 삼성전자와 VR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헤드셋 제품인 기어VR을 개발했다. 때문에 기어VR 측면에는 오큘러스 마크도 함께 그려져 있다.

기어VR은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제품이기 때문에 오큘러스가 기기 이용자 수를 직접 언급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오큘러스 플랫폼 접속 이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만큼, 실제 판매량은 이보다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오큘러스 블로그

오큘러스는 기어VR 이용자 수와 함께 관련 생태계 발전도 주목했다.

우선 기어VR 전용 앱이 25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인기 게임부터 액션 슈팅 게임 ‘엔드 스페이스’, 최근 각광을 받은 인디 게임 ‘베이트’ 등을 인기 앱으로 꼽았다.

게임 앱과 함께 VR 비디오 콘텐츠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생태계 발전의 한 면으로 꼽았다. 기어VR 이용자 80% 가까이가 VR 영상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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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이 피드 상에서 지원하기 시작한 360도 영상도 기어VR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실제 스마트폰이나 PC 웹에서는 평면 화면에서 터치 등의 조작으로 360도 영상을 볼 수 있지만 기어VR로는 고개를 돌리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오큘러스 측은 “새로운 콘텐츠의 등장으로 VR 생태계가 매우 유망하다”며 “다음 100만 이용자 추가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