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13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자동차의 날은 지난 1999년 5월 12일 자동차수출 1천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 제정돼 시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비롯해 자동차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관섭 차관은 이 자리에서 "안정적 내수기반의 수출확대 전략으로 우리 경제의 고용과 수출을 책임지는 핵심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자동차 산업인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다만 그는 "최근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수출 여건과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장 등 기존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시대적 상황에 업계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차관은 그러면서 "정부도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부품의 국산화 지원, 과감한 규제개혁과 융합 연계(얼라이언스) 활성화 등을 통해 미래차 관련 산업 육성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동차산업 발전 유공자 35명이 산업훈장, 대통령표창 등 정부포상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기아차 박한우 대표이사에게 수여됐다. 박 대표이사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기아차 인도 법인장으로 근무하며 협력사 동반진출 지원 등을 통해 인도 내 생산 및 판매 2위 기업으로 도약, 인도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또 2012년 기아차 사장 부임 이후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으로 2014년부터 2년 연속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달성했다.
동탑산업훈장은 1971년 옛 영신사 설립 이후 45년간 부품산업에 종사하며 경량화 공법인 프레스핫스템핑(PHS) 공법을 개발해 동종업계 세계 4위 생산업체로 성장하고, 미국·유럽 등 글로벌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공로로 지엔에스 공병채 대표이사가 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여성 최고경영자로서 한주금속을 1995년 연매출 130억 규모의 중소기업에서 세계 선진기업 견주기과 기술개발을 통해 작년 매출 1천350억원, 7천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대표적인 금형기업으로 성장시킨 정삼순 대표이사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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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포장은 한도준 삼익키리우 대표이사와 허재명 대원산업 대표이사, 이명학 쌍용자동차 상무, 고광기 명하테크 대표이사가 각각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MDS 테크놀로지 오형관 상무, 한양대학교 이기형 교수, 르노삼성자동차 권기갑 이사, 남양공업 이익희 상무가 수여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서진산업 박영철 부장, 현대자동차 양동환 전무, 한국GM 김동석 전무, 인지컨트롤스 박영현 책임연구원에게, 장관표창은 르노삼성 강진규 이사, 현대차 김익수 이사, 쌍용차 김재선 부장, 한국GM 전성진 상무, 기아차 조용원 상무 등 등 20명에게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