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게임이 5월 황금연휴 기간에도 인기작의 면모를 과시했다.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외에도 콘과 레이븐 등이 구글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또 마블퓨처파이트, 백발백중, 몬스터길들이기 등 기존 인기작도 20위권 내에 랭크되면서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왕좌 자리는 더욱 확고해졌다는 평가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7종이 경쟁이 치열했던 황금연휴 기간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8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순위를 보면 넷마블게임즈의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세븐나이츠가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은 것은 신규 서버 업데이트의 효과가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신규 서버에 몰린 이용자의 수는 150만 명을 넘어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세븐나이츠의 가입자 수는 신규 서버 업데이트 이후 20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모두의마블은 넷마블게임즈의 대표적인 장수 모바일 게임이다.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2억 명을 돌파한 이 게임은 탄탄한 충성 이용자를 바탕으로,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출시된 모바일RPG 콘(KON)은 8위를 차지했고, 모바일RPG 레이븐은 10위였다.
콘과 레이븐은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RPG 세대교체를 이끌었으며, 두 게임 모두 각기 다른 콘텐츠와 차별화된 게임성을 내세워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콘에는 최근 결투장 시스템이 추가돼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콘의 결투장은 듀얼액션 시스템에 기초해 2명의 캐릭터를 태그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PvP(이용자 간 대결) 콘텐츠다.
RPG 마블퓨처파이트(13위), 슈팅 게임 백발백중(16위), RPG 몬스터길들이기(19위) 역시 황금연휴 기간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넷마블게임즈는 백발백중의 재도약을 위해 홍보모델 아이오아이(I.O.I)를 내세운 상태. 여기에 백발백중의 e스포츠 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게임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백발백중의 e스포츠 대회는 오는 21일부터 7월 9일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넥슨(히트, 피파온라인M), 웹젠(뮤오리진), 네시삼십삼분(로스트킹덤), 게임빌(별이되어라), 컴투스(서머너즈워), NHN엔터테인먼트(프렌즈팝), 와이디온라인(갓오브하이스쿨)의 대표작들도 황금연휴 기간 이용자의 선택을 받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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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기준 뮤오리진과 히트는 3위와 4위에, 로스트킹덤은 5위에 랭크됐다. 여기에 프렌즈팝이 캐주얼 퍼즐 장르로는 유일하게 12위를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대부분의 게임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RPG 장르와 비RPG 장르 모든 부분에서 넷마블 게임의 인기는 여전하다”면서 “넷마블 측이 각 장르별로 충성 고객을 확보했고,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