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 브라질 중저가폰 시장 공략 강화

유통 채널 확대 + 신규 모델 라인업 강화

홈&모바일입력 :2016/05/09 10:17

알카텔이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브라질 중저가 시장에서 모색하기로 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현지 통신사의 선호도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닷컴은 알카텔의 브라질 총괄 매니저인 페르난도 페조티가 현지 지역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페조티에 따르면 알카텔은 지난해 3천개 가량의 소매 매장을 1만개 이상으로 늘렸다. 유통 접점을 세배 이상 늘릴 정도로 공격적인 행보다.

또 신규 모델 출시 계획도 강화한다. 지난해 중저가 모델 5종을 선보인 알카텔은 올해 연말까지 총 9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알카텔이 집중하는 중저가폰 가격대는 16만원에서 30만원 사이(499~899 레알)다. 삼성이나 애플의 플래그십 라인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대다.

남미 시장의 스마트폰 절대 강자는 삼성전자다. 알카텔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집계한 출하량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2.9%, 알카텔이 17.1%다. 특히 삼성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26.0%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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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텔은 이처럼 현지 1위 회사와 벌어진 점유율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의 경우 갤럭시A5와 갤럭시A7이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알카텔은 이보다 낮은 가격대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브라질의 경기 침체가 불러온 중저가폰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현지 자국 1위 제조사인 포지티보 역시 올해 초 피처폰을 곁들여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