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 클라우드, 100개 기업 발굴지원

미래부, 'SaaS 경쟁력 강화방안' 확정

컴퓨팅입력 :2016/05/08 12:00    수정: 2016/05/08 13:48

정부가 클라우드 산업 확산을 위해 불모지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육성사업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SaaS 경쟁력 강화 및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위해 ‘SaaS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확정하고, 종합적인 SaaS 육성 사업(GSIP)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 클라우드 산업은 다양한 SaaS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SaaS 제공업체가 거의 드문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미래부는 지난달 8일 ICT 정책해우소를 통해 클라우드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기업간 파트너십 활성화 ▲분야별 SaaS 개발 지원 강화 ▲종합적 전문지원 체계 구축 등을 포함안 SaaS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미래부는 기업간 파트너십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클라우드 선도기업을 멘토로 활용, 국내 SaaS기업과 파트너십을 지원해 기술·사업화 능력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분야별 SaaS 개발을 위해 국내외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업·산업융합·정보생활 분야 33개에 36억5천만원을 투입해 SaaS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SaaS 육성 및 원스톱 창구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K-ICT 클라우드 혁신센터’도 운영한다.

특히, 기존에 분산된 SaaS 지원을 통합해 창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맞춤형 지원사업인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GISP)’를 추진한다.

경쟁력있는 패키지 SW의 SaaS 전환, 산업융합형 특화SaaS, 창의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정보생활형 SaaS 등을 총망라해 종합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SaaS 성공사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2018년까지 100개의 SaaS 기업을 지원·육성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가능성이 있는 SaaS 발굴을 위해 클라우드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SaaS 기획 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시장성·기술성을 갖춘 지원팀을 선정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전문가들로 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위원회는 우수 SaaS 개발 지원과제 선정을 위한 사전 검토, 글로벌 선도기업(글로벌 SaaS 멘토단) 평가-선정, SaaS 기업 매칭, SaaS 글로벌 육성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자문 및 검토를 하게 된다.

미래부는 이 과정에서 글로벌 멘토단을 모집한다. 글로벌 멘토단은 사전 검토 단계부터 참여하고, 접수된 모든 아이디어의 창의성, 시장성을 검토한다. 최종 선발된 SaaS 기업은 멘토단과 함께 글로벌 선도기업 간 파트너십데이를 통해 각자 희망하는 기업과 짝을 맺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aaS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중 멘토링을 받게 된다.

또한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로 이전한 기존 클라우드 지원센터를 가칭 ‘K-ICT 클라우드 혁신센터’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센터는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515개), 스타트업아카데미(판교) 등과 연계하게 된다.

지원 대상 기업은 SaaS 개발완료 이후에도 원스톱 클라우드 전문 지원기관인 ‘K-ICT 클라우드 혁신센터’에서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SaaS 개발 완료 후에도 해외전시, IR 참가 등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벤처투자회사(VC)를 대상으로 한 기업소개의 기회도 갖는다.

국내 중소 벤처 SW기업 및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33개팀을 선정, 지원한다. 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홈페이지와 이메일(gsip@nipa.kr)을 통해 신청 접수한다. 동시에 중소·벤처기업의 SaaS 개발과 글로벌화를 지원할 국내외 클라우드 선도기업도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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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SW기업 등 다수의 SW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상세한 사업 안내를 위해 부산(5월10일)을 시작으로, 판교(5월11일), 광주(5월13일) 등에서 지역 순회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미래부 서석진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클라우드 시장은 아직 형성 초기단계이므로,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와 국내 기업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다양한 SaaS 개발에 힘써 준다면, 세계적인 SaaS가 탄생할 수 있다”며 “미래부도 이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