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SaaS(소프트웨어 서비스) 세계화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다음달 세계 시장에 나갈 SaaS 개발 국책과제를 공고하고 올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주요 유통수단으로 클라우드가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최근 기업 내 확산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중 SaaS를 육성하기로 했다.
21일 미래부 서성일 소프트웨어진흥과장은 “1~2개 성공사례가 나오면 관심을 갖고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SaaS 세계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소프트웨어를 공개하면 소비자가 알아서 선택해 구매하면 되는 형태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SaaS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업체와 제휴하면 소비자와 만날 기회도 많아진다.
미래부는 다음달 SaaS 개발 지원사업을 공고할 예정이다. 오는 6월까지 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개발 지원에 나선다.
올해 예산은 20억원 규모다. 프로젝트 비용은 정부가 개발비 일부를 지원하고 나머지를 민간기업이 부담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정부가 프로젝트 비용의 75%까지 지원할 수 있다.
서 과장은 “SaaS는 한번의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화가 가능해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판 GCS(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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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는 SaaS 세계화를 위해 국내외 클라우드 선도기업과 협업할 계획이다. 아마존, KT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협력도 고려하고 있다. SaaS 기업이 클라우드 업체를 선정할 때 정부가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편 해외에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국내 기업의 수는 증가 추세다. 미래부에 따르면 매출 100억원, 수출 10억원 이상 자체 솔루션 보유기업은 지난 2012년 16개에서 지난해 27개로 늘었다. 정부는 올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을 35개까지 육성하고 2020년까지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