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신임 지사장 “韓 스피드 따라가지 못했다”

첫 공식석상에서 한국 시장 스피드 강조

홈&모바일입력 :2016/05/04 13:05

“최근 5년간 카메라 시장이 상당히 많이 변했다, 한국 시장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신임 대표가 취임 두달이 지나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와서 토로한 이야기다.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에서 히데유키 신임 지사장은 “일본에서 근무할 때 한국 시장에 대해 보고를 받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니콘에 입사한 뒤 일본에서 26년, 중국에서 5년을 근무한 베테랑이다. 그런 그가 한국지사장 자리에 오른 이후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스피드’란 표현을 거듭 썼다.

한국 시장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스피드’가 가장 먼저 꼽힌다는 것이다.

히데유키 지사장은 “한국은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시장이고, 세계에서 어디보다 빠르게 넓게 퍼져나갈 수 있는 세상”이라며 “본사가 무엇보다 한국 지사에 요구하는 부분은 IT 최첨단 국가에서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보고해 달라고 하는 점이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간 한국 시장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고 비단 니콘만의 문제는 아니었다”면서 “그래서 개인적으로 느낀 바로는 스피드를 가지고 따라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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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한국 시장에 안테나를 더욱 높게 세워서 조금 더 제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국가의 지사 위치에서 본사 제품을 판매하고 사후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한국 시장의 스피드에 힘입어 제품 생산에 깊이 관여하고 싶다는 야심이 돋보이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