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일주일 동안에 두곳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업체를 인수했다.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사냥에 나선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오라클은 SaaS업체 오파워(Opower)를 5억32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오파워는 에너지절감과 고객관리 분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온 회사다. 빅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비용을 줄이고, 고객참여를 증진시키면서, 규제를 준수하게 해준다. PG&E, 엑셀론, 펩코, 네셔널그리드 등을 고객사로 보유했다.
오라클은 오파워를 산업설비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에 배치할 계획이다. 오파워는 오라클 유틸리티사업부 산하로 들어간다.
오파워는 최근 직원 7.5%를 정리해고하고, 영업과 마케팅, R&D 등 지출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에 136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오라클은 지난달 28일 계약 및 지불결제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텍스투라를 6억63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일주일만에 12억달러를 SaaS업체 인수에 사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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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토목 분야의 계약과 결제서비스에 강점을 보이는 텍스투라는 월 6천개 이상의 프로젝트에서 34억달러 규모의 지불결제를 처리한다. 계약자, 개발자, 하청계약자 등을 하나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통합 처리한다.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협업툴도 제공한다.
오라클은 올해 들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최근 텍스투라를 인수했고, 데이터 클라우드 업체 애드디스(AddThis)와 가상화업체 라벨로시스템즈 등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