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말리부, 1.5 터보 계약 비중이 75%"

설리반 부사장 "터보 라인업 만으로 경쟁차종 판매량 추월"

카테크입력 :2016/05/03 13:22    수정: 2016/05/03 18:12

정기수 기자

한국GM의 '신형 말리부' 사전계약량 가운데 1.5 터보 모델의 비중이 압도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3일 서울 광장동 W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형 말리부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신형 말리부의 사전계약대수가 6천대를 넘어섰다"면서 "출시 전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1.5리터 터보 모델의 계약 비중이 전체 75%에 달했고 2.0리터 터보 모델이 나머지 25%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신형 말리부의 6천대 계약 돌파는 지난달 27일 열린 신차 공개행사 이후 주말을 제외한 영업일수 기준 4일 만에 거둔 기록이다. 일평균 1천500명의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쉐보레 신형 말리부(사진=한국GM)

설리번 부사장은 "신형 말리부의 판매 목표를 밝히지 못하는 것에 대해 거듭 양해를 부탁한다"면서도 "신형 말리부는 가솔린 터보 트림으로만 구성돼 있지만 SM6, 쏘나타 등 경쟁차종의 판매대수보다 우월한 수치를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형 말리부는 올 여름께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그는 이어 "사전에 해당 세그먼트(중형세단)의 판매 목표와 경쟁차종들의 판매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경쟁사들의 판매 전망치를 모두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SM6는 출시 첫 달 6천751대가 팔린 데 이어 지난달에는 5천195대가 판매됐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5만대다. 르노삼성은 내심 6만대 이상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쏘나타의 경우 지난해 10만8천여대가 팔렸다. 월평균 9천여대 수준이다. 올 들어 6~7천여대의 판매량을 보이다 지난달 8천57대가 팔리며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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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월간 최소 5천대에서 최대 7천여대 수준으로 판매 목표를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GM 내부적으로는 올 연말까지 5만~6만대 정도를 판매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번 부사장은 "신형 말리부를 생산하는 한국GM 부평2공장은 이번주 황금 연휴까지 반납하고 고객 수요에 대응한 물량 생산에 주력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을 많이 팔면 팔수록 해당 공장의 운영계획이 개선된다"며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최대한 많은 차량을 팔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황준하 한국GM 파워트레인 부문 전무, 데일 설리번 VSSM 부사장, 제레미 쇼트 말리부 글로벌 개발 담당임원, 서대환 상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국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