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미국에서 우버 기사들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집단 소송에 직면했다.
우버는 최근 캘리포니아와 메사추세츠주에서 2건의 집단 소송을 합의로 해결한 후 한달도 안돼 또 다시 대규모 집단 소송에 직면했다.
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캘리포니아와 메사추세츠 지역을 제외한 전현직 우버 기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 일리노이주 북부 지역 법원에 제출됐다. 우버 기사들은 이번 소송에서 우버가 자신들을 별도 계약을 맺은 독립적인 사업자가 아니라 직원으로 분류해줄 것과 그동안 받지 못한 초과 근무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우버 정책 때문에 받아야했는데 받지 못한 팁도 우버가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캘리포니아와 메사추세츠에서 벌어진 소송과 유사하다. 두 소송 모두 합의로 끝났다. 합의는 우버 기사들은 계속 독립적인 사업자로 남는 대신 우버가 소송에 참여한 38만5,000여명의 기사들에게 총 1억달러를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관련기사
- 카카오택시 출시 1년...누적 호출 1억건2016.05.03
- 카카오, 카카오택시에 유료 모델 도입 본격 검토2016.05.03
- 카카오가 말하는 카카오택시 성공 이유2016.05.03
- 카카오택시-김기사, 야놀자 앱 속으로 '쏙'2016.05.03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초기 단계이지만 결과는 앞서 두 소송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소송건의 경우 합의에 이르기까지 3년이 넘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최근 판례가 생긴 만큼, 이번 소송은 좀더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우버는 집단 소송에 대해 기사 중 90% 가까이가 우버를 사용하는 건 자신이 오너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직원이 되면 고정된 시간당 비용을 받아야 하고, 다른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