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대표적인 콜택시 서비스로 자리 잡은 카카오택시 서비스에 유료 모델을 추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서비스 1년이 된 만큼, 사용자 경험(UX) 향상 차원에서 유료 모델을 추가하는 것이 가능한지 찾아보겠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카카오택시는 지난 1년간 누적 콜수가 1억건에 육박하고 있다.
카카오톡이 가진 거대한 사용자를 기반으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제대로 먹혀들었다는 평이다. 택시 기사와 사용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수익 관점에선 카카오택시는 아직 구체적인 모델이 없다. 지금에 와서 서비스를 유료로 전면 전환하기도 쉽지 않다.콜비을 부과했다가는 사용자 반발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이에 카카오는 현재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하면서 유료 모델을 새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어떤 유료 모델을 도입할만한지 내부적으로 찾아보고 있는 단계"라며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카카오택시 블랙, 임금 문제로 승무원 반발2016.03.28
- 딸바보, ‘카카오택시 블랙’ 타고 외출하기2016.03.28
- 벤츠·BMW '카카오 고급택시' 10월 출격2016.03.28
- 무료인 카카오·티맵 택시 뭘 먹고 사나2016.03.28
정주환 카카오 최고사업책임자는 지난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에서 카카오택시의 성공 키워드로 공급자의 선택을 제시했다. 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양방향 맞춤화에 주력했고 그 중에서도 공급자인 택시 기사들에게 우선 집중해 참여를 이끌어낸 것이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정 책임자는 먼저 ‘왜 택시였는가’에 대해 설명하며, 이동 및 교통 맥락에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