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달 그랜저 사면 1년 뒤 신차로 업그레이드"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 운영...향후 차종 확대 운영

카테크입력 :2016/05/02 11:21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새 차를 사고 1년 뒤 신형 모델로 업그레이드 하는 새로운 구입 서비스인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5월 한 달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 차종은 그랜저(HG)며, 구입 1년 뒤 적은 부담으로 동급 신차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앞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차를 구입한 고객이 실직했을 때 차를 되사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새로 선보인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은 ▲그랜저(HG)를 무이자 할부로 구입한 후 1년 뒤 동급 신차도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무이자 프로그램' ▲1년 간은 일정 선수금만 내고 부담 없이 그랜저(HG)를 타다가 동급 신차로 대차하는 '무이자거치 프로그램' 등 2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사진=현대차)

무이자 프로그램은 고객이 차를 구입한 처음 1년 간 36개월 할부 기준으로 매월 무이자 혜택을 받게 되고, 1년 뒤 동급 신차를 구입할 때에도 36개월 할부 기준 매월 이자 없이 할부 원금만 지불하면 된다.

그랜저 2.4 모던(2천933만원)의 경우 고객은 처음 선수금(20%) 586만6천원과 1년 간 이자 없이 매월 할부금 65만2천원을 지불한다. 12개월 뒤 동급 신차를 구입해도 계속해서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고객은 처음 구입한 그랜저(HG)를 1년 뒤 현대차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를 통해 매각, 차량 상태에 따라 최대 75%의 중고차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무이자거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은 그랜저(HG)에 대해 선수금 25%만 내면 할부금과 이자 한 푼 내지 않고 1년 간 이용할 수 있다. 무이자로 거치한 할부 잔액은 12개월 이내 언제든 상환할 수 있다. 12개월 뒤 고객은 해당 시점의 가격과 할부 조건을 통해 동급 신차를 구입하게 된다. 이 때 현대차는 고객에게 등록비 50만원을 특별 지원한다.

예를 들어 그랜저 2.4 모던(2천933만원)을 구입한 고객은 선수금(25%) 733만3천원을 지불하고 1년 간 추가 비용 없이 새 차를 탈 수 있다. 이 차를 1년 뒤 현대차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를 통해 매각하면 최대 75%의 중고차 가치를 보상받게 돼 거치했던 할부 잔액을 해소할 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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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5월 한 달간 그랜저(HG)에 적용한 뒤 소비자 반응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확대 운영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주목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혜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기존의 자동차 구입 패러다임에 변화를 주도하고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을 지속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