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경쟁 후끈...모닝 '에어컨'에 스파크 '냉장고' 맞불

한국GM·기아차 경차 1위 놓고 판촉 경쟁 가열

카테크입력 :2016/05/01 10:49

정기수 기자

국내 경차시장 선두 자리를 놓고 한국GM과 기아자동차의 판촉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기아차가 지난 4월 모닝에 에어컨 사은품 카드를 꺼내든 데 이어, 한국GM은 이달 스파크 구매 고객에 냉장고를 준다. 양사 모두 1천만원대의 이들 차량에 100만원 현금 할인도 제공하고 있다.

1일 한국GM은 5월 중 스파크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100만원 할인과 230만원 상당의 LG 프리스타일 냉장고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 제공한다고 밝혔다. 50개월 1% 할부 프로그램도 지속 시행한다.

신형 스파크(사진=한국GM)

앞서 기아차는 지난달 모닝 구매 고객에게 ▲100만원 할인 ▲저금리 할부에 70만원 추가 할인을 제공했다. 또 작년 많은 각광을 받았던 김치냉장고에 이어 200여만원 상당의 최신형 무풍 에어컨을 제공했다.

한국GM의 이달 스파크 판촉 강화는 경차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아차 역시 올 하반기 모닝의 3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 나올 때까지 다양한 판촉을 통해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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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는 지난해 8월 신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8년 만에 모닝을 밀어내고 경차시장 왕좌에 올랐다. 이후 같은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모닝에 1위 자리를 다시 내줬지만, 올 2월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고 3월까지 2개월 연속 수성에 성공했다. 올 1분기 판매량도 스파크가 모닝에 1천대 이상 앞선다. 두 차량의 지난 4월 실적은 오는 2일 발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파크와 모닝의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두를 뺏기면 즉각 강화된 판촉 공세를 꺼내들며 반격에 나서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어 기아차가 5월 모닝에 어떤 판촉 카드를 꺼내들 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더 뉴 모닝(사진=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