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호조에 힘입어 이익폭을 늘려가고 있다.
아마존은 28일(현지시간) 올 1분기 매출 291억달러, 순이익 5억1,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8% 늘었고, 순이익은 5,7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2분기부터는 계속해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아마존 1분기 매출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80억달러도 상회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가 성장을 이끌었다. AWS는 1분기 전년대비 64% 늘어난 25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대로 가면 아마존은 올해 AWS로 100억달러 매출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AWS는 이미 아마존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사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북미지역 유통 사업보다도 많은 6억400만달러 영업이익을 올렸다. 1분기 아마존 북미 유통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5억8,800만달러였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실적 발표 후 "파이어 태블릿 판매가 전년대비 두배 늘었고 수요가 많아 아마존 에코 기기 재고를 유지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적인 하드에어 판매량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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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따르면 1분기 배송 비용이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33억달러까지 늘었다. 연간으로 비교했을 떄 가장 높은 증가세다. 배송 비용은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으로 부상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은 배송을 직접 통제하기 위해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려 한다는 루머에도 휩싸여 있다.
아마존은 페이스북 등과 함께 미국에서 잘나가는 기술주로 꼽힌다. 지난해에만 시가 총액이 2배 가량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