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개 자회사를 거느린 모바일 벤처 연합 옐로모바일의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점점 속도가 붙고 있다.
첫 단계로 옐로모바일은 26일 애드테크 자회사인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이하 FSN)를 올해안에 독자적으로 상장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옐로모바일은 자체 상장 준비 작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옐로모바일에 따르면 FSN 독자 상장은 사전에 협의된 사항이다. 옐로모바일은 "2014년 3월 FSN이 중간지주사인 옐로디지털마케팅그룹(YDM) 합류 시점에 논의된 것으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지금이 적기라 판단해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FSN의 행보가 옐로모바일 상장에 불리한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장과 관련해 옐로모바일은 구체적인 일정을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외부 자문을 받으면서 내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일정 및 상장 방식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옐로모바일은 올해안에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https://image.zdnet.co.kr/2015/06/01/NYbr9wQ9hLtkdZ4Ks5Ux.jpg)
현재 시점에서 옐로모바일 상장 시나리오는 크게 2가지다.
하나는 모회사인 옐로모바일이 바로 상장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잠재력을 어느 정도 검증한 중간 지주사를 먼저 상장시키는 것이다.
옐로모바일은 YDM, 옐로쇼핑미디어(YSM), 옐로오투오, 옐로트래블, 옐로미디어&콘텐츠 등 분야별로 5개 중간 지주사를 산하에 두고 있다.
중간 지주 회사 중에는 YSM과 YDM의 실적이 눈에 띈다.
관련기사
- 옐로모바일 "벤처연합모델 파워 보여주겠다"2016.04.27
- 옐로모바일, 560억원 추가 투자 유치2016.04.27
- 에누리닷컴 "옐로모바일과는 달라...O2O로 플랫폼 구축"2016.04.27
- 옐로모바일 “적자 봐도 아직은 더 공격적인 투자 필요”2016.04.27
YSM 지난매 매출은 모바일 가격 비교 서비스 쿠차의 안정적인 성장과 패션 사업부 매출 증대로 전년대비 400% 이상 성장한 500억원대를 기록했다. YDM은 전년대비 63% 성장한 8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YDM의 경우 산하에 있던 FSN이 독자 상장을 추진한 것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FSN은 YDM에서 나름 중량감을 가진 회사였다.
옐로모바일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3,181억원 매출, 영업손실 46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해 영업이익 11억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