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런, 런게임의 열기 다시 일으킬까?

인기 IP 활용과 게임성으로 흥행 주목

게임입력 :2016/04/25 10:57

넥스트플로어의 신작 프렌즈런이 사전등록 시작 일주일 만에 신청자가 6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출시 전부터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프렌즈런은 인기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하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차별화에 나선 런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흥행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프렌즈런을 통해 역할수행게임(RPG)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런게임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는 자사의 신작 모바일 런게임 프렌즈런의 출시를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히고 있다.

사전등록 이용자가 60만 명을 넘어선 프렌즈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의 윈드러너,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의 쿠키런 등이 대표적인 런게임은 초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장르다. 두 게임 모두 국내에서만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흥행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다양한 런게임이 출시됐다.

하지만 런게임은 윈드러너와 쿠키런 이후 세대교체에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RPG등 새로운 장르의 게임에 밀리면서 점차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프렌즈런의 흥행을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이 게임의 흥행을 통해 런게임이라는 장르가 다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프렌즈런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이모티콘으로 유명한 카카오 프렌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게임에서는 프로도, 어피치, 무지, 프로도 등 8종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등장한다.

프렌즈런 플레이 장면.

모바일게임 시장은 하루에도 수십 종의 게임이 출시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고 쉽고 게임을 깔고 지울 수 있는 간편함으로 인해 출시 초반에 게임을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초반에 많은 이용자가 받을수록 게임이 화제가 되고 이용자를 늘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도가 높은 IP와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은 초반 흥행에 높은 영향을 미치고 유명 웹툰,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프렌즈런이 활용한 카카오 프렌즈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주요 캐릭터인 만큼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가지고 있다. 또한 같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프렌즈팝이 지난해 높은 성과를 거둔 후 여전히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9위를 기록하는 등 해당 IP의 힘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프렌즈런은 쉽고 간단한 조작은 유지하면서 3종의 카카오 캐릭터를 선택, 플레이 도중 교체할 수 있게 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코스튬과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더불어 이 게임은 다른 이용자와 경쟁을 벌이는 리그전 등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프렌즈런.

그리고 퍼블리셔인 넥스트플로어는 지난 2월 크리스탈하츠를 구글플레이 매출 6위에 올리는 성적을 기록한 만큼 그동안 쌓은 마케팅과 운영 노하우를 통해 프렌즈런도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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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런은 다음 달 출시 전까지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하며 신청자 전원에게 라이언 캐릭터를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인형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RPG가 너무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찾는 이용자도 늘고 있다. 그런 이용자들에게 프렌즈런은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좋은 IP와 게임이 만난 프렌즈런이 출시 후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