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지난 18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방송장비 전시회 'NAB 2016’ 에서 차세대 방송기술을 시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NAB에서 ETRI는 두 개이상의 방송신호를 서로 다른 계층으로 나누어 전송하는 LDM 기반 차세대 지상파방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ATSC 3.0 LTDM 방송시스템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기존 LDM기술에 시분할 개념을 추가한 것으로 상황에 따라 이동중 고화질(HD)방송과 초고화질(UHD)방송을 선택적으로 볼 수 있고 라디오 방송도 들을 수 있다.
ETRI는 또 방송망과 통신망을 연결한 하이브리드 방송 시스템도 선보였다. UHD로 야구중계를 보다가 지상파 방송에서 중계가 중단되면 인터넷망으로 옮겨서 UHD로 볼수 있는 기술이다.
ETRI는 3D로 UHD 방송을 볼 수 있는 융합형 3DTV 서비스 기술과 관심 객체를 중심의 다중 카메라 영상을 획득하는 등의 객체기반 미디어 처리기술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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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이 같이 UHD방송의 보편화 및 확산에 대비해 부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기술 중심으로 기술을 소개해 관심을 얻었다. 전시회 기간 동안 ETRI 부스에는 마크 리처 ATSC 의장을 비롯, 린 클라우디 NAB 부회장, 리치 처녹 ATSC TG3 의장 등이 방문했다.
ETRI 안치득 방송·미디어연구소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최신 방송통신 미디어 기술을 선보이며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내 방송장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국내외 UHDTV 방송서비스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