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NDC2016', 게임 노하우 보따리 푼다

넥슨 판교 사옥 등에서 26-28일까지 진행

게임입력 :2016/04/21 11:12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NDC)가 오는 26일 개막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NDC는 넥슨 사내 컨퍼런스로 출발해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임 컨퍼런스로 성장했다. 세션 규모만 약 30개에서 100여개로 늘어날 정도로 규모면에서도 커졌다. NDC가 게임 개발 환경 활성화와 게임 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 GBI타워 등에서 NDC2016을 진행한다.

NDC2016은 ‘다양성(Diversity)’이 화두다. 게임산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성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지난해 게임산업의 상생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 대한 얘기가 주로 나왔다면, 올해는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주제였다.

NDC.

NDC2016은 개막 첫날인 26일 오후 1시 오웬 마호니(Owen Mahoney) 넥슨 대표의 환영사와 정상원 부사장(넥슨신규개발총괄부문)의 기조 연설로 본격적인 문이 열린다. 약 100여개로 나뉜 NDC2016의 세션은 게임 개발, 서비스 운영, 사업 및 마케팅 외에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3D 프린팅 등의 활용 사례를 폭넓게 다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선 ‘야생의 땅: 듀랑고’의 넥슨 이은석 디렉터가 창의적 발상을 토대로 고품질의 게임 개발 결과물을 내기 위한 조직 문화 등을 소개하고, 해당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왓스튜디오 개발자들의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사례도 공개한다.

또 AAA급 SF게임 비주얼을 지향하는 넥슨의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 A1’와 ‘M.O.E’의 개발과정 및 관련 정보를 공개하며, 인디개발사 및 1인 개발자를 위한 성장 동력 발굴과 생존 방법을 전한다.

넥슨 NDC 공식홈페이지.

해외 유명 개발자들도 NDC2016 강연자로 나선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권위자이자 ‘Effective C++’ 저자 스콧 마이어스(Scott Meyers)와 ‘스타크래프트2’ 핵심 개발자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데이비드 킴(David Kim), ‘모뉴먼트밸리’를 개발한 어스투게임즈(Ustwo Games), ‘디스 워 오브 마인’ 개발자 등이다.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IT 산업을 주도할 신기술의 활용 사례도 공개한다. VR의 선두주자 오큘러스는 오큘러스의 플랫폼 개발 시 알고 있어야하는 기술적인 내용을 공유한다. 에픽게임스는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그래픽 랜더링 API 기능을 소개한다. 넥슨의 왓스튜디오는 생동감 있는 동물 AI 구현을 위한 노력과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과정의 경험을 얘기한다.

과거 서비스 성공 사례를 통한 노하우도 들을 수 있다. 넥슨 모바일 게임 최초로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히트’와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 ‘바람의나라’ 등 오랜 시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온라인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 성공 사례다.

게임법과 게임등급 등에 대한 발표도 있다. ‘게임 관련 법령 리뷰’와 ‘게임콘텐츠등급분류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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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게임 아트 전시회와 인디게임 존, VR 체험존 등을 통해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마련한다. NDC 최초로 운용하는 야외 버스킹(Busking)에선 넥슨 인기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내 삽입된 음원(OST)들을 오프라인 라이브 밴드 공연을 진행한다.

넥슨 관계자는 “NDC는 지난 2007년 사내 컨퍼런스로 시작한 이후 10년도 안돼 업계의 대표 컨퍼런스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만 누적 참관객수 약 1만9천명을 기록하는 등 업계의 관심은 뜨거웠다”라며 “올해 NDC는 다양성을 주제로 게임 전문가들의 실감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