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스토리지 매출이 지난 1분기 하락했지만 PaaS(플랫폼 서비스) 등을 공급하는 자회사인 피보탈 실적이 상승하면서 하락폭은 소폭에 그쳤다. 하드웨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웨어가 그나마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EMC는 지난 1분기 일반 회계 기준 매출 550억달러(62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2% 떨어진 수치다. 일반회계(GAAP) 기준 순이익은 6억300만달러(6천828억원)로 주당 14센트다. 비일반회계(non-GAAP)기준 순이익은 주당 31센트다.
EMC는 지난 1분기 매출이 떨어진 것에 더해 순이익도 증권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증권가는 EMC 1분기 실적발표에 앞서 비일반회계 기준 주당 순이익은 33센트, 매출은 560억달러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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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 매출이 떨어진 원인은 주력사업인 스토리지 분야 하락세 영향이 컸다. EMC 스토리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의 하락한 34억5천만달러(3천900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피보탈 매출은 지난해 1분기 5천400만달러(611억원)를 나타냈지만 올해 1분기는 8천300만달러(940억원)로 56%나 상승했다.
조 투씨 EMC 회장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플래시시스템 대한 수요는 강하다”며 “2주 앞으로 다가온 EMC월드에서 플래시 스토리지 추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