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서비스에 VR 전진배치...아프리카TV도 가세

인터넷입력 :2016/04/20 11:27

황치규 기자

라이브 소셜 미디어 아프리카TV가 가상현실(VR) 지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아프리카TV는 지난 8일 라이브 VR 야구 중계를 선보인데 이어 20일에는 영상을 생방송에 로딩할 수 있는 위드 VR(With VR) 기능을 공개했다.

위드VR 기능을 통해 BJ는 생방송 진행 중 미리 제작한 360도 VOD를 가져와 시청자와 함께 화면을 돌려보며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역사 교육 방송을 진행하는 BJ는 실내에서 수업을 진행하면서 360도로 촬영한 역사적 장소가 담긴 영상을 가져와 설명을 이어갈 수 있다. 시청자들은 BJ가 로딩한 VR 영상을 직접 돌려보면서 실제로 현장을 방문해 구석 구석 살펴보는 듯한 몰입도 높은 방송을 만나볼 수 있다.

아프리카TV는 윈도VR 서비스 런칭을 기념해 20일 저녁 7시부터 ‘VR 톺아보기’ 방송을 진행한다. 아프리카TV VR 서비스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부터 카메라 장비 설명, 360도 영상 촬영 시연 등 VR 영상 제작 관련 팁을 전달할 예정이다. ‘VR 톺아보기’ 방송은 VR로 라이브 생중계돼, PC와 모바일 뿐만 아니라 VR 기기 HMD(Head mounted Display)등을 이용한 생생한 감상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프리카TV는 다양한 분야의 VR 콘텐츠 확대와 발굴을 위해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 VR 라이브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스튜디오를 찾은 BJ들이 쉽게 VR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VR 콘텐츠 기획, 촬영, 편집 등 제작 전반의 과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 최동근 기술연구소장은 “위드 VR 서비스로 다양한 영역의 개인 방송에 VR 콘텐츠가 활용될 수 있다”며, “VR과 연계된 콘텐츠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VR과 관련된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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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는 라이브 VR 야구 중계를 통해 ‘2016 KBO 퓨처스리그’ 고양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360도 생중계했다. 유저들은 기존의 2D 중계 화면과 함께 더그아웃 속 선수들의 모습을 마치 현장에 들어와 있는 듯 360도로 생생하게 관찰하며 한층 더 생동감 높은 경기를 시청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앞서 유튜브도 19일 사용자들이 더욱 실감나는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60도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