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맞서,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가 손을 잡는다.
이동통신 3사 통합 앱마켓 '원스토어'와 네이버는 양사의 앱스토어를 통합, 새로운 마켓을 만들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원스토어는 올해 3월 출범한 SK텔레콤의 자회사로 이동통신 3사 앱스토어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T스토어 등 이통 3사는 모두 개별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콘텐츠 등록 및 운영은 지난해 6월부터 원스토어에서 통합 관리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콘텐츠 개발자에게는 더 큰 시장을, 구매자에게는 더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또 국내 앱마켓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오는 6월 통합 앱마켓 출시를 통해 ▲할인/적립 등 이용자 혜택 확대 ▲콘텐츠 개발자 마케팅 지원 ▲중소개발사 지원 등 앱마켓 활성화 및 콘텐츠 개발자와 동반성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 통합으로 이통 3사 앱스토어 및 네이버 앱스토어는 '원스토어'라는 단일 브랜드로 서비스 되며, 이동통신 3사 휴대전화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원스토어는 T스토어, 네이버 앱스토어 등 기존 스토어의 구매내역을 승계한다. 또 기존에 특정 스토어별로 개별 제공되던 할인쿠폰, 포인트적립, 캐쉬지급 등의 혜택은 전체 대상으로 확대 제공된다.
또한 네이버에서 검색을 통해 보다 쉽게 콘텐츠를 검색하고 다운받을 수 있게 되며, 네이버ID 로그인을 도입해 간편 로그인 기능은 물론 네이버페이 등 관련 서비스와의 연계도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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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해 통신사 통합스토어를 출시한 이후, 다운로드수 2.4배, 등록상품수 1.8배, 거래액 1.5배 증가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며 “이번 통합을 통해 사업규모가 더 커지게 된 만큼, 더 큰 고객혜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양사 모두 스타트업 및 중소개발사와의 동반성장이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위해 3년간 100억원 수준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