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파격적인 디자인의 차세대 전자책 ‘킨들 오아시스’를 출시하고,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킨들 시리즈 최신작인 킨들 오아시스는 보다 독서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의 킨들을 답습하지 않고 새롭게 디자인 됐다. 무게는 131g이며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는 3.4mm다. 전작인 킨들 보이지의 무게 180g, 두께 7.6mm와 비교하면 무게나 두께가 크게 개선됐다. 저장공간인 메모리는 4GB가 내장돼 있다.
거의 사각형에 가까운 킨들 오아시스는 마치 고급 수첩 같은 느낌이다. 이 때문에 세련된 느낌을 갖게 한다. 또 물리 버튼을 탑재해 쉽게 페이지를 전후로 넘길 수 있다. 물리 버튼은 엄지손가락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한손 조작이 가능하다.
또 내장된 가속도 센서는 상하를 인식해 화면을 자동으로 반전시켜 준다. 이 기능으로 사용자는 좌우 손을 바꿔 가며 사용할 수 있다.
본체에는 배터리가 내장돼 있으며, 가죽 커버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PC에서 USB로 충전하면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커버에도 배터리가 장착돼 있어 한 번 충전으로 2개월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커버 무게는 101g이다.
커버를 분리하면 뒷면에 요철이 있어, 손에 쥐기 편리하다. 화면 크기는 기존 킨들과 같은 6인치로, 상하 베젤이 없어 본체가 매우 작게 느껴진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훨씬 상향됐다. 해상도는 300ppi로, 킨들 페이퍼화이트, 보이지와 같다.
하지만 내장 전면 라이트는 기존의 킨들보다 60% 더 많은 LED를 사용해 e잉크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빛의 균일, 대비를 높였다. 지금까지 킨들의 디스플레이가 종이에 가까운 색감이라면, 이번 제품은 스마트폰에 가까운 색감이다. 빛이 너무 강한 경우는 설정에서 조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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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커버는 블랙, 메를로, 월넛 세 가지다.
가격은 와이파이용 모델이 우리나라 돈으로 약 33만3천원이다. 와이파이 겸 3G 모델은 70달러 정도 더 비싸다. 정식 출시일은 이달 27일이다.